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들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영어로 ‘옐로우스톤 National Park’라는 공식 명칭이 있는데 와이오밍주 사람들은 ‘옐로우스톤’이라고 부른다. 이 공원은 주 3개를 걸쳐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와이오밍주 안에 있다. 이 신비로운 국립공원은 필자가 와이오밍주에서 학교 다닐 때 10번 넘게 와봤는데 갈 때마다 설레게 하는 놀라운 곳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옐로스톤 공원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야생동물에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야생동물의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동물들을 동물원에서만 봐왔기 때문이다.동물원에는 동물이 우리에게 갇혀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생각, 또는 동물원에서 새끼 동물들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처음 옐로스톤에 갔을 때 일본에서 온 여행객 부부가 곰에게 죽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부부는 아기곰을 만지고 사진을 찍으려다 어미곰에게 피해를 본 것이다. 야생에서 새끼 돼지를 발견하면 그 자리를 즉각 떠나야 한다. 왜냐하면 어미곰이 주변에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엄마 곰은 분명 “아니, 인간들이 내 아이를 해치려 하네!”라고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아이를 지킬 것이다. 작은 동물들을 보면 당장 자리를 뜨는 것이 좋다.
야생동물 근처에 가서 몰래 사진을 찍으려는 행위도 위험하다. 실제로 유럽에서 온 관광객이 잠든 버팔로(바이슨) 옆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찰칵 하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버팔로는 재빨리 돌진해 그 청년을 나무 위까지 날려 보냈다. 야생동물은 늦지 않다. 사람보다 빠르면 빠르지만 늦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함부로 도로 밖을 걷지 말 것.
옐로스톤은 거대한 화산 구멍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공원 안에는 크고 작은 Geyeser(간결천)가 많다. 무작정 도로 밖을 걷다가는 빠져서 낭패를 볼 수 없다. 실제로 옐로스톤은 지금도 매년 간헐천에 빠져 죽는 사고가 많다. 옐로스톤으로 유명한 명소(모닝글로리 올드페이트스풀 맘모스 등) 외에도 주변에 엄청난 숫자에 간헐천이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셋째, 차가 막히면 동물이 있다는 신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도로가 2차로밖에 없다. 워낙 큰 공원이라 막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막힐 때도 있다. 만약 차가 심하게 막히면 그 의미는 저기 앞에서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거나 혹은 도로 위로 걸어간다는 뜻이다. 국립공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은 법으로 철저히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동물들이 도로를 건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즉 야생동물 first, 인간은 second인 것이다. 간혹 야생동물들이 브로드웨이를 걷는 할리우드 스타처럼 도로를 걷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창문을 꼭 닫고 미동도 움직여서는 안 된다. 움직이면 순식간에 차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실제 필자가 졸업 후 마지막으로 옐로스톤에 갔을 때 버팔로가 도로를 횡단하는 일이 있었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버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