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이프렌드 넷플릭스 BL 드라마
드라마 겨울이 지나고 벚꽃 후기에 BL 드라마 추천을 부탁했더니 친절한 분이 넷플릭스 남자친구를 추천했다. 타이 드라마는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기대 반, 신기 반으로 감상을 시작했다.
태국 드라마 남자친구는 로맨틱 코미디 BL 드라마이지만 시트콤에 가까웠다. 부끄러운 드라마는 잘 보지 못하는 편이지만 이 드라마는 코믹한 상황이 대부분이어서 재미있었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나는 어머니의 미소를 짓거나 낄낄거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저처럼 BL 입문자는 모치론 BL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믹드라마로 강추 타이 드라마 <남자친구>
내용도 코믹하게 재미있는데 주인공이 정말 잘생기지 않았다.
남자 친구 예고편
남자 친구의 줄거리
대학생 딸(메타윈오파임카천(윈메타윈)은 스스로를 새싹이라고 부르며 인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사귄 이들은 모두 자신과 맞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그녀를 찾지만 누군가 고백하려고 애인을 한 곳으로 불러낸다. 그곳에서 딸은 자신에게 제대로 반한 남학생 그린(건 콜라위트)을 마주한다.
딸은 이때부터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린을 잡으려 하지만 엉거주춤한 그린의 집념으로 딸은 그린을 놓치는 데 실패한다. 결국 연인은 마지막 수단으로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잘생긴 남학생 사라와트(와치라위치 와아리(브라이트 와치라위트)에게 가짜 남자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라와트에게 계속 거절당해 ㅋㅋㅋ
사라와트에게 가짜 남자친구 역을 부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악기가 하나도 없는데도 사라와트가 있는 음악 동아리에 들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는 남.
남이 그린을 뺄 수 있을까.
사라왓은 마음을 바꾼다?
태국 드라마 남자친구의 원작이 소설이라는데 당연히 알 리가 없어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 가짜 연애를 시작으로 정말 사랑을 하게 되는 다소 뻔한 로맨틱 코미디지만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 상황이 자연스럽다기보다는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고 배우들의 연기도 다소 과장된 편이지만 재미있고 괜찮다. 멜로드라마 분위기가 아닌 코믹함에 치중하다 보니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약간 유치하기도 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드라마의 재미에 푹 빠져 안중에도 없다.
드라마 ‘남자친구’의 장점은 단연 배우다. 주연배우들부터 재미있는 역할의 조연 캐릭터들까지 잘생겨서 놀랐다. BL 드라마의 핵심은 배우들의 외모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저승 수준이었다.
사라왓 역의 배우 브라이트 와치라윗은 이 드라마로 매우 유명해졌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잘생긴 배우 중 독보적인 외모와 분위기를 자랑한다.다만 있어도 화보이지만 특히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며 웃는 모습과 고개를 갸우뚱하는 장면은 캡처 욕구가 생길 정도였다.
타인 역의 윈 메타우인도 잘생겼지만 극중 여학생들이 남에게 관심을 전혀 주지 않고 사라와트만 따라다니는 것처럼 시선은 자꾸 사라와트를 향한다.
브라이트는 태국 중국 미국의 혼혈인으로 가수이자 모델로 실제 기타는 물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능력자였다. 현재 태국 꽃보다 남자 드라마 F4 Thailand : Boys Over Flower 등의 역할 배우와 함께 출연한다는데 구준표 역이란다. 외모나 분위기는 바로 윤지후(루이)지만 유명해서 비중이 큰 구준표 역을 맡은 것 같은데 보고 싶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의 외모가 큰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남자친구는 캐릭터 설정도 눈에 보이지 않아 매력적이다.
애인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 치어리더팀에 가입했는데 자신이 인기가 많겠지만 여자보다는 게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법학과인데도 공부는 하지 않고 동아리 활동만 열심히 하고 있다. 연애할 때 부끄러워하는 편이고 은근히 쳐서 귀여워.
음악 동아리 기타리스트이자 과 축구팀 대표로 학교를 넘을 수 없을 만큼 인기남 사라와트는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더 재미있다. 은근히 애정표현도 잘하고 귀엽고 애교도 부리고 엄살도 부리고 연기하고 순정파다.
단점은 집안 청소에 소질이 없고 오타가 잦다는 점?
딸과 사라왓의 친구들도 재미있고 주조연 캐릭터들이 모두 화목하다.
짙은 눈썹이 인상적인 민과 시선 강탈 캐릭터인 그린, 음악 동아리의 딤 선배, 사라와트 동생 프콘도 잘생겼다. 그리고 주연 말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맨 정말 직진남
서브커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아무리 드라마라도 괜찮은 남자들이 대부분 게이라서 이 대학 여학생들이 불쌍할 정도였다.
드라마 ‘남자친구’의 아쉬운 점은 후반 에피소드다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는 갑자기 남남처럼 성격이 변한다. 드라마를 이어갈 이야깃거리를 만들려다 혼자 고민하는 답답함으로 보는 내 가슴은 찢어졌다.
그리고 은근히 ppl이 많은데 음료수 로고가 보이게 해 나중에 피부 미용에 좋다고 당당하게 홍보한다. 너무 솔직하게 홍보하는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드라마 ‘남자친구’는 노래도 재밌고 반전도 있고 하여튼 정말 재밌는 드라마다
그는 여자들만 만나온 인물이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와트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연출된 점이 좋았다. 태국 드라마라 그런지 성별에 신경 쓰지 않는 설정이 부러울 법도 했지만 청춘드라마처럼 풋풋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태국 드라마 ‘남자친구'(2gether)는 GMMTV에서 2020년 13개 에피소드로 방영됐다. 넷플릭스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재생만 누르면 된다. 그러면 바로 마성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남자친구:스틸2 개더 Still 2gether』라는 후속편도 있지만 절약하려고 아직 보지 않았다. 천천히 봐야지 ㅠㅠ
<BOY FRIENDS>와 비슷한 드라마가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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