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영화 흥행 랭킹 관객 순위 TOP 20 리스트
14일 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어차피 할 일도 없어 오랜만에 정리병을 발동했다. 요즘은 외국 드라마, 인터넷 댓글 위주로 관람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 작품이 안 본 게 있나 살펴보며 역대 천만 관객이 찍은 무비를 순서대로 배열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먼저 지금까지 극장에 들어간 관객 수를 기준으로 역대 한국 영화의 흥행 순위를 정리해 본다. 요즘처럼 밖으로 역병이 나도는 시대에는 그냥 집안에 틀어박혀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게 최고일 것 같다.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총 20편을 정리해봤는데 1위부터 마지막 순위까지 나열을 해봤어 참고로 제목 바로 옆은 관객 수이다. 역대 남바완밍량의 경우는 17,615,658명이었다. 거의 2000만에 가까웠던 숫자
[1. 명량 17,6 15,6 58]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받는 한국 영화는 단연 명량이다 최민식, 류승룡 주연의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주제로 삼았다. 이후 김한민 감독은 차기작 한산:용의 출현 제작을 결정하고 이미 촬영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박해일이 이순신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
[2. 극한직업 16,266,240] ‘여태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거 갈비냐 치킨이냐 네, 수원왕갈비의 로스트 치킨입니다. ‘본 적이 없는 작품. 이병헌 감독의 대표적 흥행작 중 하나로 최고의 코미디작이 아닌가 싶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실지 의문이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보면 충분히 웃을 수 있다.
[3. 신과 함께 – 죄와 벌 14,41 1,775] 역대 한국 영화 순위 3위에 올랐다 저승 율법에 따르면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지만 그 모든 재판을 통과한 사람만이 환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실로 훌륭하게 흥행에 성공했고, 18년 인과년도 개봉했다. 판타지 틀이지만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4. 국제시장, 14,263,940] 한국전쟁 이후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 물론 엄마 얘기도 된다. 한 남자의 애환을 그린 영화 관람객 평점은 9점, 평론가의 평점은 5점 정도. 사실과 달리 전문가들은 윤재균 감독 특유의 신파덕 연출과 감동 강요 부분에서 점수를 크게 깎은 것으로 보인다.
[5. 베테랑, 13,414,484] 류승완 감독님이 정말 마음을 굳게 먹고 만든 명작.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정호진 등이 출연하며 액션 범죄 드라마 장르다. 이동진 평론가의 경우 심플하고 힘차게 치고 달리는 영화가 주는 통쾌함이라며 별 3개를 줬다. 관객과 평론가의 평가도 좋다, 흥행도 성공!
[6. 도둑들 12,984,692] 최동훈 감독님 작품 2012년에 나왔는데 1000만 관객을 찍었다. 김혜수, 이정재, 오달수, 전지현, 김윤석, 임달화, 김수현 등 역대급 배우들로 화제를 모았다.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 수 10위였고, 매출액의 경우 12위에 올랐다.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 관객 386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7.7번방의 선물 1,811,714] 2013년 개봉한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작품. 이 환경 감독, 각본 및 촬영, 유영아 작가 각색. 한국에서는 주로 설이나 추석 특선 영화를 무조건 틀어 주는 작품 중 하나가 됐다. 총 제작비 35억, 마케팅비 합쳐도 약 55억인데, 이 정도로 1000만이 넘었기 때문에 인기작이 되었다!
[8. 암살, 12,706,829] 조선의 일제감정기 친일파인사에 대한 암살작전을 소재로 한다. 실제로 1932년 조선총독 일본 육군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평론가의 평점은 6점대. 인물 간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극 구성이 비교적 허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9. 크아은헤, 왕이 된 남자][12,324,062]역대 한국 영화 흥행에 크아은헤도 들어 있다. 승정원 일기에서 사라졌다 15일 빈 시간. 그 시간에 광해군을 가장한 어떤 대역이 조선을 통치했다고 가정하고 만든 작품. 개봉 첫주에 약 800여개 상영관을 형성했지만 이 부분에 관련하고 CJ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10. 신과 함께-인과 인연, 12,27 6,350]전편과 합산하고 총 제작비 400억원이 걸렸지만 그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 결국 둘 다 1000만개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 또한 후일담이 나오고 있다. 바로 스크린 독점 때문에… 제1편과 제2편 동시에 제작되어 모두 합계한 손익 분기점이 1300만이어서 어쨌든 목표를 달성하기는 있었다.
[11. 택시기사, 12, 1 89, 654] 5·18 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씨. 그리고 그를 데리고 택시를 몰던 김사복 씨에 대한 이야기. 유명한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이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했다. 2017년 박스오피스 2위. 제작비는 고작 150억원, 손익분기점은 350억원 정도라고 한다.
[12. 부산행 11,567,662] 대한민국 대표 좀비 영화 KTX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더 큰 긴장감을 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 좀비물 목록에 들어가는 수준. 한국 영화 중 명량, 국제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인기가 높다.
[13. 변호인, 11,375,123] 80년대 부산에서 활동한 한 인권 변호사에 대한 일대기를 다뤘다. 제작자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얘기를 다뤘다고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12월 19일 하루 동안에만 23만명을 동원하며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를 비롯한 다른 유명작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14. 해운대 11,324,958] 윤재균 감독의 흥행작 자연재해 재난이 주된 스토리지만 옛 무비인지라 지금 보면 CG가 온데간데없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어색했던 모양이다. 총 819억원.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선전한 수준이다.
[15. 괴물 10917,400] 역대 한국 영화 랭킹에 꼭 드는 봉준호 감독의 SF 스릴러 2006년 이미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먼저 소개됐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7월 27일 개봉해 국내 최다 예매율을 기록했고 그 첫 주에만 263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을 비롯하여 해외에서도 배급되었다.
[16. 왕의 남자 10,513,976] 이준익 감독 작품 연산군이 집권했던 조선시대 연예인들의 삶을 다루며 그 시대의 애환을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당시에도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동성애라는 코드가 들어갔는데도 1000만을 넘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준기를 국민배우로 만들기도 했다. 엄청난 신드롬을 만들었다.
[17. 기생충 10,289,617]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 글러브상 외국어 무비상 수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제56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 여우조연상, 음악상 모두 수상했다.
[18. 검사외전 9,707,581] 군도민란 시절 조감독 출신인 이일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2월 21일 개봉 19일 만에 900만을 넘었다. 그때 같은 시기에 나온 다른 작품이 주토피아 귀향 동주 갓 오브 이집트 13시간이었다. 시나리오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래도 900만 건이 넘었다.
[19. 엑시트 9,426,131] 조정석과 임윤아가 주연한 재난 액션 무비 마케팅 자체는 다소 B급 무비의 감성을 담았지만 막상 껍질을 벗겨 보니 생각보다 좋아져 반응이 더 올랐다. 특히 재난영화 특유의 긴장감이나 재미, 액션 등 억지스럽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매끄러운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20. 설국열차, 9,352,604] 봉준호 감독의 SF 걸작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위에 올랐다. 2013년 작품이라 얼마 전 일이지만 봉 감독의 기생충 수상 이후 다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송강호를 비롯해 틸터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존 하트, 에드 해리스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나와 더 감명을 받았어. 아무튼 이렇게 포스팅을 마무리해 보겠어. 아주 긴 글이었던 연말에는 따뜻한 침대에서 즐거운 무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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