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좋아해.
이제 열정은 식었지만 미국식 공포의 대명사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할로윈 시리즈는 물론 익스텐션 같은 유럽 링 주언 등 일본 디아이 셔터 등 태국, 심지어 미녀의 혼(불귀발광) 같은 홍콩 영화까지 전 세계의 공포영화는 다 본 것 같다.
귀신류, 살인마류, 반전류를 막론하고.
주변에서 나를 공포영화 박사라고 부를 정도여서 대단했다. 싸이월드에 공포영화 리뷰를 많이 했는데 싸이야 빨리 부활해라~~
하. 지. 만
결혼 후 쥬블루가 공포영화를 싫어하면서 나도 점점 멀어지게 되고 정말 보고 싶은 영화는 혼자 극장에 가서 본다. 그러던 어느 날
넷플릭스에서 뭔가 유치해 보이는 공포영화가 눈에 들어왔어. 피어 스트리트라는 영화다. 제목 글꼴을 보면 뉴트로가 유행한다고 해서 옛날 영화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구나 싶었다.

피어스트리트 1994 1978 1666 등 총 3편이 나온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넷플릭스 공포영화는 재미없는게 많아서 기대는 안하고 1994를 봤는데
이거 뭐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살인마랑 내용인데 왜 흡입력이 있어? 왜 안 심심해? 왜 스릴 있어?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재밌었어 1편 피어 스트리트 1994를 보면 90년대 공포영화 마니아를 열광시켰던 스크림의 빌런 같은 스컬 마스크가 나온다. 스크림류의 청춘 슬러셔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아.
줄거리는 간단하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원치 않는다면 여기서 바이바이

- 멀쩡하던 놈이 갑자기 살인마가 된다 2. 어? 얘는 죽여도 살 거야 3.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에 나온 마녀의 저주라는 거야 4. 주인공 패거리 중 한 명의 피가 마녀의 뼈에 스며들어 5. 그로 인해 살인마와 주인공 패거리들의 대결이 시작되어 6. 뭐냐고 해서 저주를 끊었다 4. 7.8. 70년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9. 살아남은 사람이 있나요?10. 우리 지금 만나자 지금 당장 보자.
- * 여기까지가 파트 1 이제부터 파트 2

1.78년에도 94년처럼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2) 플래시백! 78년으로 가자 ~ 3. 94년에 나타난 스카르 마스크처럼 어떤 놈이 살인마가 된다 4. 얘도 죽이고, 저 아이도 죽이고, 마구 죽이자! 5. 죽는 엑스트라들은 모두 찢고, 6. 사는 엑스트라들은 버스를 타고 도망갈 수 있는 것이 6. 그런데 주인공들은 왜 도망갈 수 없는 걸까 8. 마녀의 저주가 깃든 공간 발견 9. 살아나는 엑스트라들은 버스를 타고 도망갈 수 있는데 혼자 살아 숨져 버렸는데…
*이렇게 파트 2가 끝난다. 이는 파트3에 마녀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기 위해 파트1과 같은 구성으로 70년대를 보여준다. 나는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70년대 문화가 좋아서 더 좋았어.
- 파트 3에는 반전 있음. 정말 여기까지 자주 왔는데 영화 보는 사람은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 1666년에 간다 2. 어떻게 마녀가 탄생했는지 보자. 음.. 3. 이건 뭐야? 멀쩡한 사람을 마녀사냥했네.4. 마녀가 아니라 왠지 ㅁㅁ가 저주를 퍼부었어.5. 오, 불쌍한 우리 주인공… 마녀에게 쫓겨 죽지 마라… 6. 억울해서 죽지 못해! 너희 복수한다!!!! 7. 다시 94년에 점프~ 8. 94년의 주인공이 1666년의 마녀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9. 어떤 아이가 정말 나쁜 놈인지 알게 되었다.10. 1666년부터 현재(1994년)까지 악마를 숭배하는 가문이 있었다.추가) 범인은 쟤다!

초초간단하게 스토리를 또 훑어봤어 1, 2편의 메인 빌런 외에 위 사진 속 다양한 빌런이 등장한다. 나름대로 신경썼는데 전부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 애들이야 ㅋㅋ
스컬마스크는 스크림, 파트2의 나머지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제이슨 같다. 그리고 마지막 마녀 이야기는 고전 공포의 단골 소재 아닐까. 아기공룡 둘리의 에피소드 중 하나만으로 공포가 있었고 거기에도 마녀가 나왔다. 내가 그걸 80년대에 봤나? www

우리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공감하고 재미있어하듯 피어스트리트를 보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린 미국인도 많은 듯하다. 아… 7080이잖아 MZ세대는 몰라… 9… na
피어 스트리트는 처음에 말했듯이 고전에서부터 요즘 공포영화까지 좋아하는 나 같은 마니아 선물세트야? 넷플릭스 고마워 재밌었어.
미친 듯 무섭지도 않고, 소름 돋는 반전도 아니고, 무참하게 잔인하지도 않지만 나름대로 볼거리였다. 별 5개 만점에 3.582점을 준다. 넷플릭스로 보기 쉬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