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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가치는?
고용, 학원가(교육), 상권 등
대신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은?
비싼 집값, 부족한 녹지, 교통체증, 거의 앞동 뷰…
현재의 자차+대중교통 시스템에서는 강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에 있다.
며칠 전에 일산 킨텍스에 메가쇼를 보러 다녀온 경험을 생각해 보면,
주말에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차로 가지 않아.
광역버스를 타고 마두역까지 가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킨텍스에 도착하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직장에서 서울로 오는데 광역버스 25분 기다린다 (사람이 많아서 버스 2대 보내고 3대째 탑승)
그것도 사람이 많아서 합정까지 오는데 40분 내내 서 있었다.
합정 서강남으로 오는데 그래도 9호선 급행이 있어서 30분도 안 걸린 것 같아.
9호선 급행에 대한 만족도가 대폭 상승.
결국 그렇게까지 메가쇼를 보러 일산까지 왜 갔을까. 차는 왜 안 가져갔는지 후회.
그런데 향후 10년 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가 일반화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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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광역버스, 자가용 이용 시 주차료, 교통체증, 환승 불편, 운전피로 등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다.승객들은 처음에는 무인으로보택시를 타는 것을 조금 망설였지만 나중에는 낯선 사람과 함께 타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무인으로보택시는 기존 택시일 수 있는 운전자와의 시비, 동승자 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1048573.html
여기에 인건비가 들지 않는 로보택시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대중교통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무인 로보택시의 요금은 기존 택시보다 다소 낮다. 기본요금은 5달러(약 6500원)다. 여기에 마일당 90센트, 분당 40센트의 주행요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로보택시를 타고 1.3마일(2km)을 갈 경우 요금은 8.72달러(1만1300원)다. 이는 같은 거리를 우버택시로 이동했을 때 요금 10.41달러(약 1만3500원)보다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보그트 대표는 기술 발전으로 호출 앱 운영에 드는 비용이 줄면 요금도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로보택시는 운전기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택시보다 요금이 싸야 한다고 덧붙였다.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1048573.html
로보택시 경제성의 핵심은 인구 규모와 밀도다.
글로벌 메가시티 서울, 수도권은 인구밀도 면에서 충분히 사업성이 나올 것이다.
로보택시 상용화에 따른 교통체계 변화는 주거용 부동산 패러다임을 크게 바꿀 수 있다.
광역교통시스템의 변화는 GTX가 시작되지만 여전히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의 연장선, 1보 전진 수준이다. 마치 9호선 급행처럼.
하지만 로보택시와 UAM(플라잉카)이 상용화되면 사람들의 피부에 크게 닿을 것이다. 대중교통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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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카
부동산 투자 및 실거주 관점에서는 입지를 보는 가치 판단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강남은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지만 급지 간 격차는 다소 좁혀질 수 있다.예를 들어 일산과 분당 등 경부라인의 상대적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것
대형 복합환승센터+복합쇼핑문화센터가 아닌 도시철도 단일 역세권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퇴색할 것이다.
대중교통 시스템과 별 연관성이 없는 공원, 강, 탁 트인 뷰 등의 가치는 계속 공고할 것.
입지+별 가치를 나타내는 하이엔드 상품의 수요는 계속 발전하는 것.
기존에 대중교통 접근은 좋지 않았지만 도로 접근성이 좋고 녹지공간이 풍부한 곳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
서울 근교의 녹지공간이 풍부한 교외에 UAM과 로보택시 인프라를 갖추고 멋진 뷰, 차별화된 커뮤니티, 최고의 마감재를 갖춘 주거상품이 출현해 완판된다.
반면 지방은 뷰가 다르다.
인구밀도가 낮아 로보택시, UAM의 경제성 확보에 한계가 있으며, 상당히 오랫동안 기존 자가용 차체제 유지+대중교통 강화 추세에 있을 것.
대신 거점 도시 간 광역 철도망, 나아가 미래에는 하이퍼튜브 등으로 광역 교통망의 핫스팟 지점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
국토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R&D 테스트베드 공모 추진 진공에 가까운 튜브로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튜브’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을 진행할 테스트베드 부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 공모를 17일부터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퍼튜브 개념도 (사 www.hellot.net
지방 거점 도시의 도심이 점점 압축되고 결국 현재의 서울, 수도권에서 통용되는 입지의 가치가 그대로 답습되는 것.
즉 학원가, 상권, 일자리, 교통망에 의해 입지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
핵심장 땅값이 오르면서 외곽으로 확산되기보다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핵심지에 집중 추세가 될 것이다.
지방거점도시의 부동산 가치 결정 원리는 서울 수도권을 고스란히 따르는 것.
향후 투자의 관점에서
서울 수도권은 로보택시 상용화가 가져올 입지가치 변화를 고민할 것이다.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입지보다는 아파트 자체의 상품성 차이에도 관심을 가질 것.
대중교통 접근성이 열악하고 저평가된 경기도 인근 주거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것.
지방거점도시는 광역교통망의 핫스팟이 되는 지점에 관심을 갖고 핫스팟 주변의 대단지 아파트를 지금의 강남 아파트처럼 핵심 자산으로 장기 보유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