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온라인 수업이나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OTT 시청을 목적으로 화면 크기가 아까운 스마트폰 대신 적당한 휴대성에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한때는 시장이 계속 축소되는 걸 보면서 사장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OTT 서비스가 하드캐리를 해준 덕분에 가급적 집에 한 대씩 있는 그런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만약 제가 아까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굳이 100만원씩 하는 고가의 모델을 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HD급 이상의 화질로 OTT를 감상하고 줌과 같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하려면 10만원대에도 쓸 만한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릴 아이뮤즈 뮤패드 RS10도 공홈 기준 15만원대에 볼 수 있는 동영상 감상, 키즈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 가성비가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
그럼 아이뮤즈뮤패드 RS10의 주요 특징과 어디까지 활용 가능한지 리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구성품은 마침 본체, USB-C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만 되어 있습니다. 단가를 낮추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패키징이 모두 종이 소재인 걸 보면 환경까지 고려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원 어댑터의 경우 스마트폰 충전기를 활용하면 되지만 가급적 10W 이상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을 사용해야 제대로 된 충전 속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깔끔한 마감처리와 지문이나 이물질이 잘 묻지 않는 실버색 백패널이 인상적입니다. 흔한 색인 만큼 같은 색상이라도 소재나 마감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가성비 키즈 태블릿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멋스럽게 잘 골랐습니다. 실제 외관만으로는 가격대를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의 퀄리티입니다.
10.1인치 모델로 본체 사이즈는 243.5×162.0x9.3mm, 무게는 518g으로 여성분들도 부담없이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터치 조작이 가능합니다. 다만 10인치 이상이라 마이크로소프트 정책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365를 무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10.1인치 디스플레이는 1280×800 16:10 비율의 HD+IPS 패널로 선명한 화질과 178도의 광시야각으로 편안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투과율이 좋은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한 상태로 출고되어 사용자가 번거롭게 비용까지 쓰면서 별도로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스마트폰만으로도 필름을 붙이는 게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이렇게 처음부터 보호필름을 붙이고 나온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고해상도 스트리밍 콘텐츠를 재생하려면 와이드빈 DRML1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걸 보면 예전에 Divx DRM 인증을 받으려고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어쨌든 고해상도 콘텐츠 재생을 위한 와이드빈 DRML1 인증을 획득하여 SD급 화질이 아닌 HD급 고해상도 화질로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는 와이드빈 DRML1 외에 추가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HD 화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질을 참고할 수 있도록 영상을 추가했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
더블 탭 웨이크업(Duble Tap Wake-Up) 기능을 탑재하여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화면을 두 번 터치하여 켤 수 있습니다. 굳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이게 의외로 편리하더라고요.
ARM Cortex A5 32.0GHz 프로세서와 4GB 램, 64GB 스토리지, 안드로이드 11 탑재로 일반 앱을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스토리지 용량도 넉넉하다. 만약 앱을 많이 설치하고 대용량 파일을 많이 넣어서 64GB라도 부족하다면 마이크로 SD 슬롯을 이용하면 최대 1테라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OTT 시청이 주된 목적인 경우 사운드도 좋으면 좋겠는데요. 가성비 모델답지 않게 고출력 파워 앰프와 2x1W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해 입체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3.5mm 4극 헤드폰/마이크 콤보 단자가 있어 유선 이어폰/헤드폰 연결도 가능하며 블루투스 5.0으로 무선 이어폰을 페어링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는 전면과 후면에 같은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화소 수는 낮지만 회상 회의나 키즈 태블릿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한 퍼포먼스입니다. 빛만 충분하다면 일반 사진도 나쁘지 않은 퀄리티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6,3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와이파이/블루투스 활성화, LCD 밝기 중간, 스피커 출력 중간 상태에서 동영상 재생 10시간, 게임 5시간, 대기 상태 30일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아침에 들고 나와 밤에 들어올 때까지 방전 없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인데다 배터리 내부에 온도 센서가 내장돼 있어 과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센서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배터리 내 온도 센서 외에도 과전류/과전압/단락/저전압/과부하/과열에 대한 안전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는데다 무상 1년, 유상 3년 A/S 지원으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가성비 키즈 태블릿으로도 딱 맞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뮤즈미 패드 RS10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같은 최신 고사양 게임을 편안하게 구동할 만한 스펙은 아니지만 구동 자체는 가능하고 영상, 음원 스트리밍 및 학습용으로는 충분히 남아 있으며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문서 작업을 하거나 웹 서핑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어느 정도 사양이 좋고 가볍게 굴릴만한 제품이 필요하시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