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자율주행자동차(20.1.17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신형 SUV 제네시스 #GV80을 출시했다. 올해 생산목표가 3만 대에도 못 미치는데, 이미 1만 4천 대가 사전 예약되었다고 한다. 레이더와 카메라가 장착돼 주행 보조기능을 갖췄다. 그러나 이 모델의 자율주행 기능은 조향, 감속, 감속 기능을 갖춰 운전자를 약간 보조하는 2단계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현재 레벨3에 가까운 수준으로 도로 여건이 좋은 곳에서 대부분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단계여서 수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면 한국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2~3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차량용 반도체와 인공지능에서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율주행차의 강자는 구글, 우버, 애플, 테슬라, GM 등 미국 기업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4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선두 주자를 따라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자율주행이란 차간거리, 속도, 보행자의 위치와 움직임, 주변 시설물, 교통신호 등 많은 데이터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조향, 가속, 감속 등의 조작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스스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인공지능의 발달이 필수적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책임자는 2005년 자율주행차 대회인 Grand Challenge에서 우승한 인물이다. 그는 모든 운전 조건을 프로그램화하는 대신 컴퓨터가 주행 경험으로 배우는 것을 택했다. 이것이 인공지능 발전의 핵심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알고리즘을 스스로 찾는 기능은 인공지능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의 논리와 상상력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바스찬은 현재 구글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X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자율주행차에는 데이터를 인지하는 시각기능 비전 시스템도 중요하다. 인텔이 2017년 비전 전문회사인 모빌아이(Mobile Eye)를 인수한 이유다. 사람은 많은 정보를 시각으로 인지한다. 특히 운전을 할 때는 대부분 시각정보에 의존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나 고양이, 개나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고성능이라 할지라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컴퓨터는 모든 것을 데이터 값으로 계산해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많은 데이터를 통한 시행착오 방식으로 인공지능 판단능력을 급속히 개선하고 있다.

다른 차량의 위치와 움직임, 교통신호 등의 교통정보 데이터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제공하는 통신의 발달도 자율주행차의 진보에는 필수적이다. 서비스가 막 시작된 5G 통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돼야 하는 이유다. 그러려면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투자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의 미래는 밝다. 인공지능은 한 사람만 제대로 가르치면 쉽게 복제할 수 있다. 사람처럼 각자 운전을 배우는 데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운전을 싫어하는 개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사회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자율주행차는 필요하다. 개인용 승용차는 4%의 시간만 운행되고 96%의 시간은 주차장에서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일반화되면 많은 사람이 차량을 굳이 보유할 필요는 없고 도심 주차장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난 운전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 한두 시간만 운전해도 피곤해 금방 눈이 침침해지고 허리도 아프다. 최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노인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우리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지각과 운동기능이 떨어져 운전능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노인의 운전을 제한할 수도 없다. 앞으로 완전 자율주행차가 저렴하게 보급되고, 운전을 싫어하는 나나, 노인분들이 운전에서 해방되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좋은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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