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KBS, MBC에 이어 세 번째로 역대 SBS 방영 드라마 순위를 포스팅해 봅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과 다른 사람이 자주 보는 글은 다르기 때문에 ㅠㅠ)
먼저 번외편에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SBS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은 바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한국 VS 우루과이 65.3%였습니다.그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SBS에서 독점 중계했기 때문에 가능한 시청률이었습니다.
그러면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위.모래시계 -64.5%
1995년 1월 10일부터 1995년 2월 16일까지 SBS에서 24부작으로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이정재 등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1970년대 유신정권 말부터 6공화국 출범까지 배경으로 YH사건, 5.18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을 묘사한 첫 드라마였다고 합니다.
평균 시청률 46%를 기록했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최종회는 64.5%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20~30대 남성들이 모래시계를 보기 위해 귀가를 서두르다 보니 ‘귀가시계’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ww
직장에서도 모래시계가 방영되는 날에는 야근, 회식이 중지되고 방영일이 ‘월화수목’으로 주 4회였기 때문에 방영 기간 중 대부분의 평일 밤에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과 차도의 자동차까지 줄어 길이 한산할 정도였다.네, ㅎㄷㄷㄷㄷㄷㄷㄷ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 TV를 보니까’ 조용히 해야 했다고 전해집니다.
유흥업소는 장사가 안 돼 술집에서도 TV를 사놓고 입구에 모래시계 방송 중이라는 문구를 써놓은 가게가 줄을 섰을 정도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드라마 제목 덕분에 실제로 ‘모래시계’가 많이 팔리기도 했다. 네.
심지어 SBS를 시청할 수 있는 수도권 부대에 복무하던 군인이 제대해서 고향 지방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까지 나왔대요.(웃음)
정말 대단하네요.흐흐흐흐흐
또 이정재가 연기한 경호원이 너무 멋졌고 덕분에 검도 도장이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네.
또 강원도에 막대한 관광수익을 안겨줬다고 하는데요, 정동진역이 대표적인 모래시계 버프를 받은 사례라고 합니다.
폐역까지 검토되던 역이 모래시계에 딱 한 번 짧게 나온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아무 일도 없었던 정동진에 카페와 민박집이 생기기 시작했고 정동진 부근 땅값이 수십 배 오른 것도 모래시계의 공이 크다고 합니다.
드라마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네요.
2위 파리의 연인 -57.6%
2004년 6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 20부작으로 방영된 ‘로맨틱 코미디’ 주말 드라마였습니다.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 등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최고 시청률 56.3%, 평균 시청률 41.1%를 기록한 2004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습니다.
‘출생의 비밀’과 ‘신데렐라 스토리’, ‘괴팍한데 여주에만 친절한 남주’ 등 드라마의 흔한 소재로도 잘 풀어내며 대박을 터뜨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만 작품의 주제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대한 안티테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이 사람이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하니!”가 유명한 명대사가 나온 드라마였대요. ㅎㅎ
3위. 청춘의 함정-53.1
원래 1978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였는데 방영된 시기상 유신시대의 ‘검열’에 걸려 조기종료된 드라마를 SBS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SBS에서 1999년 1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방영된 24부작 수목드라마였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가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아이까지 잃으면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다’는 스토리의 멜로극이었다고 합니다.
1978년에 조기 종료되고 나서 소설도 나오고 영화화도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SBS 드라마에는 심은하, 이종원, 전광렬, 유호정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전광렬 씨가 이 작품을 계기로 점점 인지도를 넓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숴버리겠다!!!” “라는 유행어의 출처가 된 드라마라고 합니다.흐흐흐흐흐
4위. 토마토 -52.7%
1999년 4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드라마로 방금 3위에 나섰던 청춘의 함정이 종영된 후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김희선, 김석훈, 김지영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고 합니다.
이전 드라마인 청춘의 함정과 달리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로 밝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주요 내용은 부자 남주와 가난한 여주가 만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였다고 합니다.
5위 야인시대 -51.8%
모르시는 분이 없을 거예요!
2002년 7월 29일부터 2003년 9월 30일까지 총 124화에 걸쳐 방송된 근대 사극이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제4공화국 시절까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던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1920년대부터 광복까지가 1부, 광복 이후부터 자유당 집권 말기인 4.19혁명 및 5.16정변 직후인 제3공화국의 출범, 그리고 유신헌법투표일이며 김두한의 사망일까지가 2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1부와 2부 모두 50화로 총 100화로 기획되었으나 2부 방송 도중 작가의 요청으로 24화 연장이 결정되어 총 124화로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성공한 2000년대 한국 드라마’를 다룰 때 꼭 꼽을 수 있는 드라마이고, 종영 후 아래의 ‘내가 고자질하다니’ 장면이나 ‘4다르다’처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유명해져
야인시대의 심영, 내가 고자질이라니, 요약 영상(알고 싶은 분은 「내가 고자질이라니」부분은 30초에 나옵니다.야인시대/합성물 시리즈의 전설적인 시작입니다.명실상부한 야인시대 최고의 명대사이자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 역사상 가장 큰 획을 그은 대사건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ㅋㅋ)
야인시대 김두한 4달러-4달러!!!—
종영 후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인터넷과 유튜브, SNS 특성상 그에 익숙한 세대, 즉 드라마 방영 당시 어린 아이이거나 태어나지도 않은 젊은 세대에 의해 오히려 논의되고 전파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방송 기간 중 회당 최고 시청률 51.8%(분당 최고 시청률 57.4%), 평균 시청률 30%를 달성하며 일약 신드롬을 일으켰고,
종영 후에도 부천시 상동의 야인시대 세트장은 관광지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2020년대 들어서도 여전히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2004년 몽골에 수출돼 무려 시청률 80%(!!!)라는 세계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주연인 안재모씨는 당시 몽골 대통령에게 국빈방문 초청(!!!)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라크에서 대박을 터뜨린 호준의 주인공 전광렬씨가 이라크령 부인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는 것은 언급했지만,
안재모 씨는 심지어 대통령 부인도 아니고 대통령 본인에게 직접 국빈방문 초청을 받았으니 더 대단하네요.후후후후 흔들다.
남성이 활극을 벌이는 모습이 ‘칭기즈칸의 후손’인 몽골의 정서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흐흐흐흐흐
야인시대의 인기로 몽골에 김두한이라는 이름의 식당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합니다.
6위 여인천하 -49.9%
2001년 2월 5일부터 2002년 7월 22일까지 150화로 방영된 월화 사극이었습니다.
강수연, 전인화, 도지원, 이덕화, 최종환, 이보희, 박상민 등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미천보다 정경부인에게 천하를 쥐고 흔든 권세가의 부인이 된 정란정과 정란정의 도움으로 천하를 호령하게 된 문정왕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방영 초기에는 50화로 편성되었으나 방영 당시에는 큰 인기를 얻어 연장 방송되어 150화로 종영되었습니다.
강수연, 전인화, 도지원 등의 열연에 힘입어 여성 시청자가 비교적 드문 사극 장르로 여성 시청자가 남성 시청자를 압도한 거의 유일무이한 사극이었습니다.
그 결과 2001년 SBS 연기대상에서 정난정 역의 강수연 씨와 문정왕후 역의 정인화 씨가 대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경빈 역의 도지원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두 사람이 같은 해 시상식에서 같은 드라마로 연기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사례는 이 드라마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대상을 공동 수상하게 되면 집중적인 지원이나 연기력 비난 등을 피하기 어렵지만 강수연과 전인화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을 때는 시청자들이 모두 납득해야 마땅한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사극 채널을 켜고 재방송 혹은 유튜브 등에서 잠깐 보곤 했는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명젤리프로는 도지원씨가 연기하는 경빈박씨의 뭐야?! 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SBS는 찾아볼 수 있는게 일단 여기까지네요…
좋은 감상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