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4개월 만의 롱디 상봉을 위해 드디어 출발했다.
원래 회사에서 해외 재택이 가능해서 더 자고 올 수 있는데 현재 다니는 학원이 있어서 이번에는 딱 10일만 있다.오게 됐어.(제 돈을 내고 다니는 학원이라 빼놓을 수 없어요.^^)
어쨌든 이번 휴가 루트는 네덜란드-스페인(마요르카)-네덜란드다.
오늘은 내가 네덜란드에 갈 때마다 이용하는 KLM 탑승 리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참고로 2022년 7월 4일(월)에 도착했다.)
러시아 전쟁 때문에 항로가 우회되어 14시간을 가야 한다고 해서.. 더 편하게 가고 싶다.이코노미 컴포트석을 결제하고 있었다.무려 16만원이나 추가해서 결제했는데.. 후…
결론은요, 저처럼 162cm의 여성분은 굳이… 굳이 이코노미 컴포트석에 앉지 않아도 돼요^^
왜냐하면 다리를 이렇게 뻗어도 남는 거예요, 공간이.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덩치 큰 아저씨들밖에 없었어 ㅋㅋ 그래도 좋았던건 의자를 눕혀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거! 왜냐면 의자를 눕혀도 난 공간이 넘쳤기 때문이야 ㅋㅋㅋㅋㅋ
앞에 앉은 아저씨가 의자를 뒤로 젖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당겨 써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그래서 키가 180cm 이상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귀여운 애니메이션 안내방송이 끝나면 물과 물티슈를 나눠준다.원래 그 전에는 베개도 나눠줬는데 이번 비행기는 베개를 안 준대.그러니까 목베개를 가져가세요.
첫 번째 기내식
그리고 타고 1시간 뒤에 바로 기내식 줘!내가 탄 비행기는 새벽 1시 10분 비행기였는데 솔직히 저녁을 먹고 시간이 한참 지났기 때문에 정말 정말 배가 고팠다.
지난해 KLM 기내식은 정말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가 해소된 탓인지 기내식 퀄리티가 너무 좋아졌다.이건 100% 한국에서 만든 거야.

비빔밥!! 감동TT 근데 재밌는건 내 주변에 유럽 아저씨들이 많이 탔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고추장 넣어서 안먹고 그냥 밥이랑 야채만 먹는거야 눈물
이따 밥 다 먹고 고추장 튜브 들고 오, 이거는? 하다가 결국 버리는 분들 봤어.
그 게, 먹, 응, 고. 아, 니, 라, 구.
또 화이트 와인을 시켜 왕장을 먹었다.
1개..2개..즐줄줄…

와인병 너무 귀여워.하하하.)
그런데 문제는 이 와인을 마시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대사건이 일어나 버리다.
비빔밥이 너무 맛있었나? 저 와인을 마시고 속이 거북한지 밥을 먹은지 2시간 정도 지났는지..? 갑자기 몸이 시리고 배가 올라가 화장실로 달려가 토했다.
1번 토하고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3번이나 토했다…….
너무 힘들어 승무원을 부르자 “오, 우리가 약은 없지만 한번 찾아줄게”라며 엄청 큰 알약 4알을 줬다.
그런데 이걸 물에 삼키지 말고 씹어 먹으라고 하셨는데 씹어 먹으니까 더 토할 뻔했어.
그런데 약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토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세 번 토하고 기분이 좋아졌어.
심심해서 찍은 우회 루트
정확히 러시아 아래로 내려가는 루트.
두 번째 기내식 어쨌든 피곤해서 자고 뒹굴뒹굴하다 보면 랜딩하기 1시간 전에 또 아침을 주시는데 이거는 양식으로 줘.
갓 구운 것 외에 모닝빵과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블루베리 팬케이크’나 ‘오믈렛’
진짜 오믈렛 두 번 먹으라고 내가 그랬어.
내가 먹어본 오믈렛 중에 최강이었어. 너무 부드럽고 적당해도.. 매쉬드 포테이토랑 같이 주는데 안 좋았던 배가 풀리는 느낌이랄까? 이외에도 요구르트와 과일이 함께 나오는 >< (완벽)
아무튼 맛있는 이 기내식 먹고 잠깐 쉬다가 바로 랜딩했어!
입국심사 후기 네덜란드에 입국한 현재 스키폴 공항이 파업 중이라 사람이 부족해 매우 번잡하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했다.그런데 다행히 입국심사 받을 때 15분 정도? 걸려서 아무 서류도 듣지 못했다.
하나 질문했다. “왜 왔어?”
그냥 그걸로 끝이고 나오자마자 짐을 기다렸는데 짐이 정말 늦게 나와요.(만약 데리러 올 사람이 있다면 여유롭게 40분 후에 오라고 하세요.)
하지만 국제선은 아직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30분 정도 기다리자 벨트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옆에 국내선 벨트인지 EU 벨트인지는 완전히 시장통이 따로 없었다.
집에 가는 길에 한 할머니를 기차에서 만났는데 그 할머니가 내 여행 가방을 보고 얼마나 걸려서 짐을 찾았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국내선을 탔는데 4시간이 걸려서 짐을 찾았다고 했다.
암스테르담 무사히 도착!
아 그리고 공항은 정말 아무도 마스크 쓴 사람이 없어서 당황하지 않아.^^
–
네덜란드/스페인 여행기도 곧 다음 포스팅 때 올린다.
부디 이번 여행에 아무 사고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