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B 한국의 8도 식탁은 물론 교포 밥상까지 소개해 온 한국인의 밥상이 2021년 1월 17일로 10주년이 됩니다.28일 KBS는 ‘한국인의 밥상’이 2021년 방송 10주년을 맞아 1월 7일부터 28일까지 4부작 특집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저도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해외 먹방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숨겨진 맛과 음식, 그에 얽힌 수많은 사연 등을 잔잔하고 화목하게 전해주는 신변잡기 오락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혼탁한 방송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10년을 지켜왔습니다.

©© KBS

©KBS 프로그램 진행자인 국민 배우 최불암 씨(80)는 28일 KBS 사보를 통해 10년간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10년 만에 강산이 바뀐다고 하지만 최근 10년 전 촬영한 것을 보면 생각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일찍부터 노인 역할을 맡았으니 보시는 분들도 지금의 모습이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흰머리가 좀 자랐어요? 10년 전에 방송에서 뵌 모습과 지금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도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그러면서 “변치 않는 늘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얘기도 많이 듣는데 ‘한국인의 밥상’도 그런 것 같다”며 “10년이 꽤 길고 많은 것이 사라지고 변한 적도 있지만 여전히 그리운 고향 풍경이라든가 따뜻한 밥 한 끼를 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BBB 최불암 씨는 10년간 돌아본 식탁 중 기억에 남는 분으로 ‘남원 추어탕’을 꼽았습니다. 그는 “어르신께서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줄 게 없다며 제가 맛있다고 한 산초를 싸주셨다”며 “그런 고마운 분들이 있어서 ‘한국인의 밥상’이 10년 동안 지속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강관리 비결에 대해서는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술 한 잔이 유일한 건강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비결을 밝혔습니다.
©© KBS
©KBS ‘한국인의 밥상’에는 수많은 사연과 눈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의 피난생활과 고통 속에서 핀 음식, 강제징용의 원한을 담아 고려의 후예까지 찾아갔습니다. 멕시코 애니케의 후손과 그들에게 물려받은 한국인의 식탁도 소개되었습니다.이렇게 한국인의 식탁은 무려 35만Km나 달려 한국인의 식탁 문화를 전해 주었습니다.
©나나나
©나나나 진행자인 최불암님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인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배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옆집 아버지, 할아버지 같은 정감 있는 모습으로 한국인의 식탁도 10년 준비해 오셨습니다.전원일기를 통해 특히 농협중앙회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한 에피소드는 수사반장으로 함께한 고 김상순 님이 연세가 많으시고 사석에서 “불암, 불암”이라며 주변 어르신들에게 연상의 회장님께 왜 반말이냐고 꾸중을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한 인터뷰에서 수사반장을 돌아보니 함께한 동료 배우들은 모두 죽고 본인만 남았다며 마음이 아팠습니다.언제까지나 지금처럼 건강하게 방송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KBS는 방송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4주간 특집방송을 합니다. 1탄에서는 고향·가족·어머니라는 키워드로 모집한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해 ‘내 인생의 한 끼’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2탄과 3탄에는 최불암과 그의 아내 김민자씨, 배우 김혜수씨가 출연해 인생 식탁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4편에는 10년 결산과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해 최불암과 절친한 소설가 김훈이 출연해 한식 재현과 현대화를 이끄는 이들을 만날 예정입니다.<한국인의 밥상 엔딩곡> #한국인의밥상 #한국인의밥상10년 #한국인의밥상최불암 #한국인의밥상10주년특집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