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도 그리 인상적으로 본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밀러 감독의 장인정신과 미장센은 극찬하고 싶은 영화 중 하나다. 최근 안야 테일러 조이가 퓨리오사 역을 맡으면서 매드맥스 프리퀄이 제작에 들어갔는데 앞서 넷플릭스에서 웬 매드맥스 시리즈의 원조가 갑자기 공개됐다.
1979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제작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고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영화로 조지 밀러 감독과 배우 멜 깁슨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둘 다 호주 출신이고 이후 조지 밀러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생각보다는 매드맥스를 제외하고도 의외로 흥행작이 많다. [아기돼지 베이브] 역시 조지 밀러가 감독님과 제작했다는 건 전혀 몰랐어멜 깁슨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이든 간에 요즘 좀 조용하긴 하다.
사실 멜 깁슨도 매우 성공한 스타 배우 중 한 명이지만 사생활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항상 일어나는 사람이라 능력치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이런 걸 보면 아무리 쿨해 보여도 할리우드도 인간성을 어느 정도 본 것 같다.
1979년에 제작된 작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파릇파릇 젊은 멜 깁슨을 볼 수 있다는 건 좀 신기하다. 나는 멜 깁슨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영화 속에서 본 것이라 피부에 주름살 하나 없는 멜 깁슨의 모습이 어색하다.얼굴이 좀 큰 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정말 젊었을 때는 상남자였구나”라고 생각한다.
외모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주연은 무조건 멜 깁슨밖에 안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장 잘생기고 나머지 배우들의 외모가 평균치 이하랄까. 게다가 연기력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으니 멜 깁슨 배우 말고는 눈에 띄는 배우도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