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디텍메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 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주력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388억 규모의 지원 가운데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사업에 247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바디텍메드는 맞춤형 진단치료 분야에서 바이오 의약품 흡입형 융복합 제품화 원천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주관기관인 라이센텍, 공동연구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시드니대·오성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신규 엔드라이신 항생제 네뷰라이저(Nebulizer) 적용을 통한 흡입형 단백질 항생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이센텍은 항균능력을 가진 신규 엔드라이신 항생제를 연구하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시드니대는 네뷰라이저에 맞는 최적의 제제를 개발하고 오송첨단의료센터는 동물모델링 구축과 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바디테크메드는 약제의 입자 크기, 액화 시점에서의 점도, 초음파 진동자의 진동 속도와 진동 강도 조절, 약제에 의한 적절한 사용 온도 등을 구축해 최적의 상태로 표적에 전달시키는 상용 네뷰라이저 구현을 목표로 한다.
바디테크메드에서 개발 중인 네뷰라이저 ‘SnycNeb’은 중환자실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트(Jet) 방식이 아닌 진동 메쉬(Vibrating mesh) 방식이다.
약물을 5㎛ 미만의 균일한 입자 크기로 분사해 환자의 폐에 안정적으로 융착할 수 있어 높은 약물 전달율을 보이고 소음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흡입형 치료제는 흡입기를 이용해 일정량의 약물이 직접 폐에 도달하도록 하는 기구와 약을 뜻한다. 천식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필수적이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흡입형 치료제는 특허장벽은 없지만 기술장벽으로 인해 국내 기업이 진입하지 못한 분야”라며 “이번 국가 과제 참여를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기존 네뷰라이저의 문제점을 개선한 ‘SyncNeb’으로 흡입형 치료제의 기술장벽을 허물어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