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뮤지컬의 이 넘버만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Lea Salonga(레어살롱가)나 브로드웨이 버전보다 한국 배우 김성용 씨의 감정처리와 노래가 훨씬 나은 것 같다. 김선영 씨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Miss Saigon) 2006년 한국 초연 때 Kim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보경 씨만큼 내가 진정으로 인정하는 배우.
그는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무엇보다 감정 연기가 뛰어나다. 흡입력 있는 배우 영어 가사를 한글로 번역하는 데서 오는 멜로디 라인과 한국어 발음의 충돌이 분명 있었을 텐데 김선영 씨의 노래는 전혀 어색하거나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큰 무대를 혼자 쓰고 있지만 전혀 텅 비어 보이지 않는 김선영의 연기, 감정선,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에 높은 점수를!
그런데 SBS가 이 뮤지컬을 굉장히 심각하게 찍지 못했다. 카메라 구도로… 배우 얼굴 보고 싶을 때 엉뚱한 전체 샷이라든지, 이 곡이 끝날 때쯤 나오는 주옥같은 연출은 전체 샷을 봐야 하는데 김성용 바스트샷을 찍고 있어서 ㅜ 왜 이렇게 망설였을까.
이 뮤지컬은 1883년 빅토리아 시대의 이중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양면성이라는 주제에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괴기소설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and Mr. Hyde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소설 출간 당시 사회가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같은 뮤지컬의 또 다른 넘버인 ANew Life도 김성용 씨의 버전이 (현재로선) 가장 좋다.
근데 ANew Life 왜 이렇게 슬프게 들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Someone like you 한국어 가사.
창문 너머로 어느새 힘들었던 기억 밀려나 두 눈을 감아도 떠나지 않는 내 안의 아픈 기억 설마 누가 날 위로할 거야
하지만 당신처럼 당신같은 그런 사랑 나에게 다가간다면 내 그늘진 마음 내 상처는 치유해줄텐데
수많은 비밀 누가 숨기고 살지 나만 몰래 하지만 누군가 어딘가에서 마음씨 착한 남자가 내 손을 잡고 위로한다면
그런 사람이 너라면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뀔거야 모든걸 바꿀거야 마치 꿈처럼 만약 너라면
나를 원한다면 받아준다면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뀔거야 나는 가슴 벅찬 그런 사랑을 할거야
꿈꾸던 사랑 나에게 온다면 온다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Someonelike you의 영어 가사.
Someone Like You – 영어 가사가 훨씬 직접적이고 의미가 느껴진다.
I peer through window sWatch life go by Dream of tomorrow And wonder why?
The past is holding me Keeping life at bay I wander lost in yesterday Wanting to fly But scared to try.
Butif someone like youFound someone like me Then suddenly Nothing would ever be the same!
My heart would take wing, And I’d feel so alive If someone like you Found me!
So many secrets I’ve longed to share! All I have need Is someonethere
Tohelp me see a world I’ve never seen before A love to open every door Toset me free So I can soar!
If someone like you Found someone like me, Then suddenly Nothing would ever be the same!
There’d be a new way to live A new life to love If someone like you Found me!
Oh,if someone like you Found someone like me Then suddenly Nothing would ever be the same!
My heart would take wing, And I’d feel so alive If someone like you Loved me Loved me Loved me!
21 Oct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