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조성되는 창릉신도시가 드디어 토지보상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지난 3기 신도시 1차, 2차 발표 대상지 5곳에서 토지 보상 절차를 끝으로 본격화해 서울 서부권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했습니다. 2023년 6월에는 착공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양 창릉신도시는 총 3만 8천 가구 규모로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원흥동, 용두동 일대 약 789만㎡ 부지에 조성됩니다. 지난 22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고양 창릉신도시에 대한 감정평가를 최근 마쳤다고 합니다. 공사는 이달 13일 토지 손실 보상 협의를 시작했다고 하며, 17일에는 대토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고 합니다. 7월부터 대토보상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대토보상은 공공사업으로 지주의 토지가 받아들여져 현금이 아닌 사업시행으로 조성되어 있는 토지로 보상을 받는 제도입니다.
3기 신도 고양 창릉지구는 2021년 보상협의를 시작하려고 계획돼 있었지만 감정평가사 선정 등으로 인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일정도 미뤄졌습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 비해 토지보상 절차가 지연된 만큼 협의에 박차를 가해 3기 신도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대토보상을 적극 추진해 인근 부동산시장으로 토지보상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 시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며 고양 창릉지구의 추정 보상액을 업계 추산에 따르면 6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3기 신도시로 뒤늦게 지정된 광명 시흥지구를 제외하면 보상 규모는 하남교산지구와 함께 가장 크다고 합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9월까지 토지손실보상 협의 기간으로 정하고 연내 추가 협의를 마치고 강제수용 절차인 수용재결 신청까지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3년 6월 제3기 신도시 조성공사 착공이 목표라고 하여 신도시 규모가 큰 만큼 사전청약이 이루어진 주택을 먼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며, 조성사업을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상하수도,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사전에 진행하고 있으며,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창릉역 신설공사도 본격화하여 광역교통망의 핵심 조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창릉지구 일부 토지주는 반발이 여전하다며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했지만 사업이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실제 보상이 현실화될 것을 주장하는 300여 명의 토지주는 국토부를 상대로 지구계획 취소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LH 측에서는 추가 보상 협의 기간을 단축하겠다며 수용 재결을 바로 시작해도 행정소송, 이의신청 등으로 이어질 경우 철거 및 이주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