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현미 등 집안 남편 이봉조 엄앵란 근황 317회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되는 스타다큐 마이웨이
317회 주인공은 가수 현미입니다.대중가요계의 원조 디바 가수이자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1962년 노래 ‘밤안개’로 데뷔한 그녀는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잠자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재즈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미는 고인이 된 남편 이봉조를 그리워했습니다.
천재 작곡가’로 불리며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명성을 떨쳤던 이봉조는 현미의 능력을 단번에 깨달았습니다.히트곡 ‘밤안개’도 그의 곡입니다.
두 사람은 많은 음악 작업을 함께 하며 세기의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가 딸이 둘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은 물론 미혼인 줄 알았고, 26세가 유부남인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임신한 현미는 자신을 선택한 이봉조와 가정을 꾸리고 결혼생활을 시작해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충격적이게도 현미와 가정을 꾸린 후 본처와의 자녀가 2명 늘었다는 이봉조(…)
이 사실을 알게 된 현미는 돌아가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작별을 고했고, 그날 밤 그는 술을 마시고 야구 방망이로 집안일을 다 망쳤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잠옷 때문에 밍크 코트를 입은 채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쳤습니다.
헤어진 후 이봉조는 오랫동안 현미를 그리워했고 건강이 악화된 뒤 다시 함께 살기로 했지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1987년 여름 향년 56세의 해였습니다.
현미는 “우리의 운명이 거기까지밖에 안 된 것 같아요”라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안쓰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현미만큼 근황이 궁금했던 배우 엄앵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엄앵란은 현미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 ‘빛’이었던 친구였습니다.
유방암 투병과 관절 수술로 몸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등장한 엄앵란.촬영 중 넘어져 왼쪽 무릎을 다쳐 4년간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현미도 얼마 전 집 현관에 걸려서 앞으로 넘어져서 등이 아프다고 했습니다.한눈에 봐도 등이 급격히 구부러진 모습이었어요.
무겁고 우울한 토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천상의 연예인은 연예인! 80대 후반의 그녀들만 나눌 수 있는 저승의 토크가 이어집니다.
누가 죽었다고 하면 또 죽은 거야? ^_ㅠ
60년래 두 사람은 대중의 환호 속에 세기 결혼을 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나랑 엄앵란은 남편을 돌보는 열녀였잖아.저는~정말~바보처럼살았군요. ~
노래하면서 연어 먹어봐.맛있다는 현미. ㅋㅋㅋㅋㅋㅋ
현미는 오란을 웃게 만든다^_^
엄앵란은 2018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신성일을 언급했습니다.이제는 미웠던 모습조차 사무치게 그립다고 합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 현미 편 부제가 ‘나 혼자 잘 산다’였는데 제목에 걸맞게(?) 싱글 하우스를 공개했습니다.그녀의 취향과 역사가 담긴 집의 장식장에는 상패, 트로피가 가득했습니다.
두 아들 모두 미국에 유학 보내고 현재 해외에 살고 있습니다.
50대 둘째 아들의 돋보기 안경 소식에 빵 터진 현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통화하는 장면도 너무 재밌었어요.한 장면도 버릴 게 없는 진짜 연예인…!
86세의 현역 가수 현미는 30년 동안 꾸준히 노래교실을 해왔습니다.그녀의 건강 비결은 단연 ‘노래’입니다.
제가 가수이기 때문에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대우받고 살면서 팬들의 “건강하세요”라는 인사 한마디가 감사하다는 가수 현미.
스스로 80세부터는 ‘덤으로 사는 삶’이라고 했지만 지금처럼 건강하고 오래도록 방송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