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에서 보이는 실수 ‘쌓이는’ 가수 나훈아, 신곡 ‘명자’

가수 나훈아의 신곡 ‘명자’ 가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가사부터 내가 좋아하는 보조동사 ‘쌓다’가 반복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보조동사 쌓다가 사용되면 사투리로 착각한다. 또 글로 쓰는 경우도 드물지만 역시 가수 나훈아는 언어 감각도 뛰어나다고 생각했다.노래 ‘명자’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명자나 붕어

나 어렸을 때 장난쳤는데 픽이 되면 울어서 꿈도 많았고,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서 산 아버지의 술 심부름에 이골이 났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던 엄마 청소해라 동생 업어라

어슴푸레한 저녁, 북쪽 하늘의 별 하나 눈물 저편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나 어렸을 때 동네 사람들이 예쁘다는 말도 듣고 까불면서 나쁜 계절이 붕어, 지금 얼마나 멋지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하며 산 아버지의 약 쓰기에 반의자가 되어 자야자야 명자야를 찾던 어머니의 팔과 다리 허리를 주무르며 졸고 있었고.

노을 저편으로 뭉게구름 사이로 추억의 별들이 반짝반짝거려 눈물 저편에서 반짝거려

자야 자야 명자요, 무서웠던 아버지는 술이 깨면 딴 사람이 되어 자야 명자요, 가슴 아픈 어머니는 내 자식을 위로하며 울고, 세월은 흘러 모두 세상을 떠나고

해질녘이 되어 반짝반짝하는 눈물 저편에서 반짝반짝하는

여기서 ‘노래하고 샀어, 찾아서 샀어’가 그거야 하지만 표기가 잘못된 것 같다. 발음과 표기는 다르다. 이것은 「불러 모아도, 찾아도」가 올바른 표기다. 내가 발음하는 그대로 표현한다고 해도 ‘불어사턴’ 혹은 ‘불어사했다’라고 표기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경상도 사람들은 ‘쌀’을 ‘살’로 발음하는 것처럼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불렀다’로 표기했을 수도 있다. ‘찾던’도 마찬가지다.가사 후반부 조물조물도 조물조물 오기가 아닌가 싶다. 경상도에서는 ‘으’ 발음도 ‘어’로 많이 한다.

이것이 무슨 결점이냐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수 나훈아는 한국에서 ‘가환’이라는 칭송을 듣는다. 그러니 가사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보조동사 ‘쌓다’에 대해 오래 전에 정리해 둔 문장이 있다.

보조동사 쌓이다:보조동사 쌓이다는 본동사가 뜻하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그 행동의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보조동사 ‘쌓다’는 ‘웃어 많다.’라고 하는 것처럼 ‘-어 많다.’의 구성에 주로 쓰이는데요.

제 고향(전남 순천)에서는 어른들, 특히 아줌마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에요.”아들 군대 보내고 울어 대지 마라” “저집 총각, 베트남 처녀 받고 좋아서 웃고 마는 거야!” “입이 터졌구나”, “이제 그만 웃어라”, “염불, 콕콕 맞대고 쌓고…”(따끔따끔하다-집적하다-전라도 사투리) 등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지만 보조동사 ‘쌓다’는 매우 정감 있는 표현입니다. 언뜻 보면 사투리 같지만 보시다시피 표준어입니다. 이 표현을 잘 활용해서 사용하시면 문장이 조금은 이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 웃으며 싣는다.놀고 쌓고 울고 쌓는다.접하고 쌓고 놀게 하고 쌓는다.움직이고 쌓고 또 쌓는다.분개하여 쌓다. 미워하다.

구체적인 설명) ‘쌓다’는 규칙 동사이기 때문에 어간에 어떤 어미가 연결되더라도 어간의 ‘ㅎ’이 탈락되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ㅎ’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접미사가 결합될 경우에 ㅎ은 발음하지 않습니다. ‘쌓다’의 어근 ‘싸-‘에 모음 어미가 연결된 ‘쌓기, 쌓기 때문에, 쌓으면 쌓기 때문에’의 발음은 ‘ㅎ’소리가 사라진 게임 꾸러미, 사우니, 사우명, 사음이]입니다. 이러한 발음 때문에 표기할 때도 ㅎ을 버릴 수 있습니다. 어간발음 ㅎ을 탈락시켜서는 안됩니다.

웃어서 쌓아요 ㅇ) 웃으면서 싸고 웃으면서 쌓아요웃어서 싸요(x) 웃으며 쌓았다.웃어서 좋았다(x) 웃으며 겹쳤다.(ㅇ)웃고 싶었어요.(x) 웃으며 쌓았네.웃으면서 싸구려(x) 웃으며 쌓아올렸습니다.웃어서 싸게 했다.(x)웃음을 터뜨리니까.웃고 싸고 여기서(x) 웃으며 쌓아 가면.(ㅇ)웃고 싸다면(x)웃음을 터뜨리니까.웃고 싸니까(x) 웃으며 쌓았다.웃어서 싸다(x) 웃으며 싣다.웃어서 싸다(x)웃음을 터뜨리다.(ㅇ)웃고 싸다(x) 웃기는데.웃으면서 싼데(x) 웃으며 만듭니다.웃어서 싸요(x) 웃으면서 실어웃고 싸구려(x) 웃기네.웃으면서 싸구려(x) 웃으면서 쌓았대웃으면서 싸구려(x) 웃으며 쌓고 있어(ㅇ)웃는게 당연하다( x )

웃으며 쌓는/웃으며 쌓는/웃으며 쌓는/웃으며 쌓는/웃으며 쌓는/웃어 쌓는/웃어싸는/웃어쌌어/웃어쌌어/웃어싸는/웃어싸는/웃어싸는/웃어싸는/웃어싸는/웃어싸는/웃어싸는/웃어싸는(x)

울어서 쌓는 / 울어서 쌓는 / 울어서 쌓는 / 울어서 쌓으면 / 울어서 쌓으면 (ㅇ)울어서 싼 / 울어서 싼 / 울어서 쌌다 / 울어서 쌌다 / 울어서 쌌다 / 울어서 쌌다 / 울어서 싸면 / 울어서 쌌다 (x)

타닥 / 타닥 / 타닥 / 타닥 / 타닥타닥 / 타닥타닥 / 타닥타닥 / 타닥타닥 / 타닥타닥 / 타닥타닥 / 타닥타닥 / 타닥(x)

밀어서 쌓는/놀려서 쌓는/놀리고 쌓는/놀리고 쌓으면/놀리고 싸면/놀리고 싼/놀리고 쌌다/놀리고 쌌다/놀리고 쌌다/놀리고 쌌다//놀리고 싸면/놀리고 싸구려(x)

자랑해서 쌓는/자랑해서 쌓는/자랑해서 쌓는/자랑해서 쌓는/자랑해서 쌓는/자랑해서 쌌다/자랑해서 쌌다/자랑해서 쌌다/자랑해서 쌌다/자랑해서 쌌더니/자랑해서 쌌으니까(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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