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약을 얻어먹으려고 병원에 다녀왔어 더 자세히 말하면 약을 줄여도 괜찮은지 2주는 좀 더 약한 약으로 반정, 그 다음엔 2주는 좀 더 약한 약으로 반정, 테스트를 해보니 최종적으로 60일치를 받은 것이다.
지금부터 고혈압 경험담을 써야겠다. 의학정보는 전혀 없고 경험치 100%에 기인하는 개인적인 뇌 공식의 전부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고혈압은 갈수록 나빠지는 경험상 혈압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2년 전. 마침 지금 건강검진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무시하고 있었다. 젊으니까 괜찮겠지. 운동하면 괜찮을 거야. 너무 빨리 약을 먹으면 평생 먹으니까 안돼. 선입견이 있었어. 일반적으로 고혈압에는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지만 주의 깊게 관찰하면 몸의 습성을 알 수 있었다. 혈압이 높아지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날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도 무시한 것이다. 고혈압을 인정받지 못했고, 코로나에서 갑자기 살이 찐 몸 탓이라고만 생각했어. 괜찮겠지, 운동하면 괜찮아지겠지, 했어.
그러다가 올봄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심전도 흐름이 이상하다며 큰 병원을 찾아 심장 초음파를 권했다. 다행히 심장에 이상은 없었지만 24시간 혈압측정기를 끼고 지켜본 결과 140, 160cm 안팎의 수치로 고혈압 2기 진단을 받게 됐다. 아무래도 혈압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꼭 먹어야 한다는 것. 처방약은 아모잘탄 한 알로 5개월 동안 먹었다. 그때 처방으로는 체중을 줄일 수 있었다. 과다 체중이라서가 아니라, 그래야 보통 혈압이 떨어지니까. 하나 더 커피를 줄이는 것. 커피 힌 ㅠ_ㅠ
나는엄마가너무좋다. – 엄마가 죽으면 내가 어떻게 살아? 엄마
감수성이 풍부한 딸은 자기 전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병원에 오래 대기하다 검사를 받았고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하지만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을 때는 딸의 걱정 때문에 마냥 어루만질 수가 없었다. 무서웠고 그래서 의욕을 새롭게 하게 됐어. 내 몸은 내 것이니 나를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딸을, 남편을, 가족을 위해 건강해야 하는 의무도 있었다. 그래서 내 인생에 있어서 특히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한 신체로 바뀌었다.
고혈압 약 복용과 운동, 그리고 혈압 측정 자기관리를 하자 혈압도 변하는 약을 철저히 먹기 시작했고 혼자 열심히 했지만 운동에 변화를 줬다. 재미에 따라 사람과 함께 해보기로 한 것이다. 방송댄스는 몸치인 나를 연습에 몰두하게 했고 그만큼 땀으로 적셔 주었다. 40대, 50대, 60대 엄마들이 모여 운동을 하지만 결코 허술한 일은 아니다. 허약하고 특히 근력운동도 병행하다 보니 때로 욕설이 튀어나온다.
동네 의원에서도 좋은 의사는 다르다. 혈압을 측정하고 컨디션을 묻는 것은 누구나 하지만 건강관리수첩을 들려 혈압약을 먹고 한 시간이 지난 뒤 그러니 매일 같은 시간에 혈압을 재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자기관리임을 알려주는 의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좋은 의사를 만났고, 그 덕분에 내 몸의 건강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했다. 그 결과 또 한 알에서 반알로, 반알에서 이틀에 한 번 복용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의사는 말했다 고혈압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항상 이것 때문이야 말할 수 없다고 타고난 예민한 성격이기 때문에 혈압이 순간적으로 오른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안정돼 자신이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고. 혈압이 많이 좋아졌다고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는 것 같네요, 의사가 물었다. 딱히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이 아닌데… 얼떨한 탓에 몸이 움직이지 않아 내 몸은 아주 예민한 기질이래. 그렇게 신경 써주는 의사라더니 이번 진료를 끝으로 병원 운영을 중단한다. 재정이 매우 어려워 대출을 연장할 수 없다. 코로나가 정말 많이 죽이는 것 같아 아쉬워.
자, 이제 혈압이 좋아진 비법 개봉 전 운동이다, 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유산소든 근력이든 땀을 흘리며 즐기는 쾌감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오래 운동하면서 몸의 근육이 붙고 체지방은 줄어든다. 혈압약 복용과 비슷한 시기에 즐기는 운동을 시작한 결과 체중은 6개월 전에 비해 3kg 정도 감량했을 뿐이지만 허리가 잘록하고 배가 홀쭉해져 부끄러움도 사라졌다. 지금의 운동 패턴은 유산소 40분에 근력 10분 하고 잠시 쉰 뒤 요가를 한다. 원래 목의 뒤에서 어깨에 걸쳐 매우 굳어 있고 아프고, 골반도 꽤 뒤틀려 있었지만, 몸을 사용한 탓인지 뒤로 당기는 것이 없어졌다. 그리고 두통도 사라졌다.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머리가 무겁고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혈압약 복용과 운동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혈압측정기가 높지 않으니 하나 사둘 것을 권한다. 140km가 넘으면 병원진찰을 먼저 받아보는 것도 좋다.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그래도 계속하지 말고 몸 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내리는 것도 안 먹는 것도 다. 나도 몰랐어. 경험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다만 지속적인 관리와 의사의 소견이 필요할 것이다. 나도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신체 건강이 최우선 목표였던 올해 성공은 좀 그렇지만 노력한 만큼 나아졌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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