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남이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시민과 절친한 친구가 된 에피소드는 꽤 유명합니다. 이번에 ‘지하철 친구’로 알려진 자신의 비연예인 친구 최승리씨에게 1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가수 강남이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시민과 절친한 친구가 된 방송은 지금도 레전드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 예능을 시작한 강남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은행에서 다소 충격적인 잔액을 확인한 뒤 이동을 위해 지하철을 탔다. 강남은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 남성에게 느닷없이 말을 걸기 시작했지만 첫 만남에서 통장 잔액을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친화력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87년생 동갑내기였지만 강남은 친구가 다음 역에서 내린다고 하자 섭섭해하며 전화번호를 물었고, 이 지하철 친구가 강남과 이상화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 최승리 씨로, 두 사람은 8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은 지난 2월 28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남’에 ‘지하철 친구에게 1000만원어치 선물을 주고 통곡 촬영 현장이 되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강남은 지하철 친구 승리 씨와 통화도 자주 하고 승리 씨의 여자친구도 자주 만난다고 말했다. 유튜브 제작진은 “강남씨가 말을 걸어 번호를 딸 때 무슨 생각을 했어요?”라고 묻자 승리씨는 “이 사람이 뭘까 생각했다. 가수인지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남은 이 친구가 없었다면 내가 없었다. 상화와 결혼할 수도 없었고. 이 친구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선물을 하지 않을 때 선물을 하려고 하는, 그 친구를 감동시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은 처음에 장미꽃에 손글씨로 편지지에 친구들을 위한 편지를 썼다.더구나 그는 “편지를 써서 울컥하게 만들고 싶은데 내가 볼 때 이걸로 감동받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지하철 광고를 엄청 키웠다, 고맙다는 마음을 모든 이들이 궁금해 했고, 마지막 선물은 ‘성흥민 시계’로 알려진 태그호이어 명품 시계였다.

강남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지하철 친구예요. 얘 덕분에 다행이라고 큰소리로 자랑했고 그 옆에서 승리 양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강남은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마지막 선물인 시계를 건넸다.


승리씨는 시계를 받고 “오늘 감동해서 말이 안 나온다”며 놀라워했다. 강남은 승리 씨에게 시계를 차고 다니면 시계가 얼마일 것 같냐고 물었지만 승리 씨가 10만원 정도의 가격을 예상했다. 하지만 해당 시계는 무려 850만원으로 가격을 듣고 놀란 친구는 “이렇게 비싼 선물을 해도 괜찮냐. 지금 울 것 같은데. 죽을 만큼 기쁘다며 감동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하면 본인 탓, 안 되면 남 탓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표현하니 정말 대단하다”, “얇은 리액션에도 승리 씨를 언제까지나 시계를 보면서 너무 감사하는 것 같다”, “초면에 3천원밖에 없다고 통장을 눌러 보여준 사람이 태그호이어 선물해줬다”, “인연을 아끼는 강남 씨 마음이 정말 예쁘네요” 등 따뜻한 댓글로 호응했다.
한편 강남은 26일 귀화시험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8년부터 귀화를 준비한 지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