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코스모스
친구들과 캠핑을 가서 저녁까지 신나게 놀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수많은 별들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북두칠성을 비롯해 여기저기 손가락으로 별자리를 찾는 재미도 꽤 있었고, 별이 있는 곳까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우주는 어떤 곳인지를 이야기하며 상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UFO가 찍힌 사진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외계인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하늘에 뭔가 떠 있는 듯한 물체가 보이면 UFO가 아닐까 의심하기에 바빴습니다.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는 완전히 몰입해서 보기도 했어요. 지금은 외계인이나 UFO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우주라는 개념은 정말 신비롭고 거대한 것 같습니다.

‘우주’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지구, 화성, 토성, 천왕성 등의 행성과 별, 그리고 모든 형태의 물질과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시공간과 그 내용물 전체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처럼 고도화된 기술로 우주선을 띄워 직접 우주로 나가기 전에는 망원경으로 관측하면서 지구 밖에 다른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죠.

과거 우주가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탐사의 대상이었다면 현대 우주는 자율주행자동차와 6세대 이동통신망 구축, 우주관광 등 다가오는 미래 주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주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한화스페이스허브는 KAIST와 함께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한국판 NASA 우주학교, 우주의 조약돌 시작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소개합니다.
한국판 NASA 우주학교 개교
우주영재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은 7월 23일(토) 오전 10시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첫 수업을 하고 개교를 선언하였습니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무려 47: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중학생 30명으로 서울, 대전, 김해,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고 합니다.
외계인문학 컨퍼런스 ‘우주의 조약돌’의 첫 번째 강사는 워낙 유명한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 정재승 교수가 맡았습니다. TV에도 자주 출연하는 유명인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만나보고 싶은 편인데 부럽네요.
첫 수업은 ‘우리의 뇌는 어떻게 변해 왔는가’에 대한 의문과 ‘우주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의 뇌는 어떻게 생겼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지식 전달을 위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함께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누는 문답식 토론으로 진행했다는 점이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주에 대한 이미지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우주와 뇌의 관계에 대한 토론도 했는데, 한 학생이 ‘작은 세계 이론’의 예를 들어 발표하는 모습에 정재승 교수가 놀라 감탄했다고 합니다. 정말 우주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우주산업의 미래가 될 학생들이 모여있는 것 같죠?
오후에는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김상욱 교수도 워낙 유명한 분이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수업에 집중해서 참여하고 철학과 우주, 과학과 역사를 함께 토론하면서 빛의 원리에서 시작해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을 관찰한 갈릴레오 이야기, 지동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주영재교육, 우주의 조약돌 현장 스케치 소식만 들어도 이날 수업 분위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저도 중학생이었으면 지원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는 8월 열리는 2차 우주인문학 콘퍼런스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인공위성을 제작하고 있는 황정아 박사, 다윈의 식탁을 쓴 과학철학자 장대익 박사 등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9월부터는 현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석박사 멘토들과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도 시작됐으며 11월에는 합숙 프로그램을 통해 NASA 엠버서더 폴 윤 박사와 현직 NASA 연구원들과의 온라인 만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조약돌’의 모든 프로그램은 한화스페이스 허브에서 전액 비용을 부담하며,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및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의 1:1 진로 컨설팅 등의 혜택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부디 한화스페이스허브의 이번 우주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을 책임질 인재들이 많이 육성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