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항상 9월 14일(수)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호주 하이틴 퀴어 드라마 ‘하트 브레이크 하이'(2022)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21세기 버전(?)으로 돌아온 하틀리 고등학교 아이들


호
메인 하이틴 드라마 ‘하트브레이크 하이'(2022)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7시즌 동안 방영되었으며 호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어권 국가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하이틴 드라마를 리부트한 작품입니다.


1990년대에 방영된 드라마는 1987년에 초연한 리처드 배럿의 동명 연극이 원작으로 연극에서는 22세 여교사와 그리스계 호주 남학생의 19금 로맨스를 중심으로 호주 사회의 인종 문제를 다루었던 반면 하트 브레이크 하이의 실질적인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동명 드라마는 여러 논란이 되는 교사와 학생의 19금 로맨스가 아닌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색되어 연극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원작 드라마도 당시로서는 나름대로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을 강조한 작품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캐스팅이 그리스계, 이탈리아계, 호주인 등 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베트남계와 엘살바도르계 학생이 가미되어 있는 정도였던 데 반해 이번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트브레이크 하이>는 인도계, 남아프리카계, 중국계, 호주 원주민, 백인 캐릭터를 비슷한 비중으로 균등하게 구성함으로써 최근 몇 년간 유행하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의 제작 기조에 보다 내실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1990년대에 방영된 ‘하트 브레이크 하이’의 경우 성소수자에 관한 내용이 존재하였으나 전반적으로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았던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트 브레이크 하이’는 대부분의 캐릭터를 양성애자, 게이, 레즈비언으로 묘사함으로써 성소수자에 관한 내용의 비중이 원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하트 브레이크 하이’는 이처럼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한 설정을 바탕으로 아머(※어셔 야스빈첵)와 하퍼(※어셔 야스빈첵)가 학교 한쪽에 그린 ‘하틀리 고교 근친지도’가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발랄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수시로 몸의 대화를 나누며 각자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동시에 서로 갈등과 화해를 거듭하며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감으로써 한층 성숙해진다는 서사 자체는 기존의 하이틴 성장 드라마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을 앞세워 전형성을 만회하고자 시도했습니다.
다만 개인의 취향과 관점에 따라서는 <하트 브레이크 하이>가 마치 동물의 왕국처럼 느껴졌던 나머지 모든 캐릭터가 비호감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발랄한 매력을 비교적 잘 표현했던 아머 역의 아이샤 매든과 퀴니 역의 클로이 헤이든이 나름 흥미롭게 느꼈습니다.
아래 영등위의 등급심사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수위는 높지 않지만) 에피소드마다 섹스, 약물, 음주 장면이 적지 않은 분량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체적으로 선정성, 대사, 모방 위험 항목을 고려할 때 청소년이 관람하기에 부적절하고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결정한다.앞서 이번 주에 넷플릭스 신작 영화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2022년 9월 둘째 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드… blog.naver.com 오늘은 2022년 셋째 주에 개봉될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영화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번 주에…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