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바람-A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830-1 – 영업시간 : 월-일요일(정휴일), 화-토요일 12:00~18:00
몇년 전 서울에 살던 부부가 올레 10코스(안덕면 화순리-대정 무라카미 모리)를 걷고 제주에 살겠다고 결심했다. 그 길의 중간 쯤에 위치한 사부리에 반한 부부는 “책방이 한 마을에 살고 싶지 않으면 우리가 해”라는 마음으로 2년 전 어떤 바람을 열었다. 평소 책 정도 서점을 좋아했다는 김·세희 대표는 가수 폰·백승관이 번안해서 부른 일본의 작가 호시노 토미 히로가 쓴 동명의 시(“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나무에 불면 녹색의 새 바람이 꽃에 불면 화풍이 됩니다. “바람은 지금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떻게 됐는가”)제목부터 서점의 이름을 따왔다. 다만”바람(Wish)”의 의미를 덧붙였다.산방 산과 송악산 사이, 사계절 해변과 멀리 돌아온 곳에 위치한 한 바람의 공간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입구에는 제주 돌로 벽을 세운 건너 편 장과 부엌이 그 왼쪽에는 책의 공간이, 그리고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는 “사계리 사랑방”로 불리는 기분 좋은 공간이 있다. 1500여권의 책을 갖춘 한 바람은 주로”남편이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하지만, 인문학·문학·예술 분야의 이름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마을과 상호 작용하면서 조금씩 바뀌면서 새로운 칼라를 껴입고 싶다는 한 바람의 바람(Wish)는 ” 사라지지 않는 마을의 이정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