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 영화 리뷰 평점 1편 자기복제 한국 코미디 영화

늘은 지난 9월 28일(수)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 2′(2022)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자가 복제 코미디

개봉 당시 153만 관객을 기록한 ‘정직한 후보'(2020)의 후속작 ‘정직한 후보2’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하고 내부 폭로 문제로 당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온 주상숙(※라미란) 전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재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상숙은 바다에 빠진 남성을 우연히 구조하게 된 것을 계기로 강원도지사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예전과 같은 위선자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주상숙은 1편과 마찬가지로 진실만을 말하는 ‘진실의 부리’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상숙 본인뿐만 아니라 그녀의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까지 진실의 부리를 갖게 되면서 서라운드 진실의 부리 소동극이 벌어지게 됩니다.

대강의 스토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직한 후보 2>는 전작의 기조를 그대로 답습하는 자기 복제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코미디 영화였는데요.

라미란 배우와 김무열 배우가 여전한 케미를 보였고, 주상숙의 남편 봉만식 역의 윤경호 배우와 주상숙의 돌싱의 누나 봉만순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박진주 배우도 나름 열심히 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편과 마찬가지로 작품적인 완성도보다는 오직 배우들의 역량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던 <정직한 후보2>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배우들에게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거나 전작에서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에 남다른 재미를 느낀 분이라면 전작의 기조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정직한 후보2>라고 해도 나름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았는데요.

하지만 (필자처럼) 전작에서도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 분들에게는 도대체 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던 정직한 후보2였습니다.

게다가 짐 캐리 주연의 ‘라이어 라이어'(1997)를 표절한 브라질 영화 ‘OCandidato Honesto'(2014)의 판권을 구입해 리메이크하는 방법으로 교묘하게 표절 논란을 피하려다 전혀 정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정직한 후보’에게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필자 입장에서는 별다른 해명 없이 대충 내놓은 ‘정직한 후보2’를 마냥 좋게 볼 수 없었던 게 사실이었는데요.

진부한 서사와 과장된 개그, 여기에 흐릿한 정치 풍자 등으로 구성돼 있던 정직한 후보2,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관람을 특별히 권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죠.

※ 영등위 등급심사 내용: 각목, 손발 등을 사용한 가벼운 폭행 장면, 고층빌딩 추락사 협박 장면, 수차례 간결하게 표현된 비속한 대사 사용 등으로 폭력성 및 공포, 대사 수위가 보통인 12세 이상 관람가.개인적인 평점: 3.5점(오락성 4점, 작품성 3점) 오늘은 지난 수요일(12일) CGV 대구 칠곡에서 관람하고… blog.naver.com 이번에는 2022년 9월 마지막 주 국내 박스오피스 개봉 예정인 신작 영화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어…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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