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1 리뷰 웃기면서 씁쓸한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1 리뷰 웃기면서 씁쓸한 코미디 영화

두 편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 한 편을 감상했어요. 역시 라미란이랑 같이 웃으면서 봤어요

한국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 1편의 리뷰를 시작합니다.

정직한 후보 1 예고편

정직한 후보1 리뷰

영화 ‘정직한 후보’는 시장 후보자 중 가장 당선이 유력한 주상숙이 갑자기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선거운동이 한창일 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 얘기하면 여기저기서 사고가 나는데요.

코미디 영화답게 <정직한 후보>는 코믹한 상황과 주연 라미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등장인물 설정 자체가 재밌어서 조연급 캐릭터까지 웃겼는데요.

특히 주인공 라미란과 본투비 보좌관 김무열, 나문희 씨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배우들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에 절로 몰입했어요.

정치 풍자 코미디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기대에 못 미쳤어요. 주상숙이 썩은 부패 정치인 수준까지는 아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이 캐릭터는 엄청난 비밀과 거짓말을 해왔는데요. 진실만을 이야기하게 되고 밝혀지는 것이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습니다.

자서전 대필, 취업과 병역 특혜와 각종 청탁, 부동산, 주식투자 등 한국 정치인 중에서 이 정도는 약과라 타격감이 별로 없었는데요. 한국은 서양 국가에 비해 영화, 드라마, 코미디에서 정치적으로 소극적이어서 엄청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내용이 좀 소소하고 아쉬웠어요. 제가 너무 신랄한 풍자를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설정으로 재미는 있지만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정직한 후보 1편은 정치풍자 영화입니다. 극 중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 주상숙의 각종 사고에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막말까지 하는 정치인을 계속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우매함을 제대로 그렸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한국 사회에서 이 정도 거짓말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고통스럽기도 했는데요. 진실의 부리를 한국의 정치인 또는 후보자에게 모두 대입시켜 달라는 말도 안 되는 기분 좋은 상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현실에도 많은 허울 좋은 정치인과 부패를 귀엽게 그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중후반부에 진실의 부리 관련 내용이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영화의 방향이 급변하고 중반까지의 코미디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직한 후보1’은 코미디 영화로 가볍게 보면 재미있고,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스토리나 풍자의 강도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워낙 진지함보다는 코믹에 초점을 둔 작품인 것 같아 솔직한 후보1을 한국 코미디 영화로 추천합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후속편도 제작됐는데요. 곧 개봉 예정인 영화 ‘정직한 후보2’ 출연진과 등장인물 등의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직한 후보2 출연진 정보 쿠키 한국 코미디 영화 영화 정직한 후보2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개 예정… blog.naver.com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정직한 후보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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