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해남을 거쳐 진도대교를 건너 전라남도 진도.서울에서 400km나 떨어진, 한번 가려면 큰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 큰 결심을 해야 하는 멀고도 먼 보물섬.
운림산방, 새방낙조, 진도타워, 진도쌍계사, 신비의 바닷길, 진돗개테마파크, 국립남도음악원, 진도항(팽목항), 송가인마을 등 진도의 볼거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운림산방, 새방낙조전망대, 송가인마을을 소개해 보자.
운림산방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 방로 3150615406 2869:00~18: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입장료 : 성인 2,000원/청소년 1,000원/어린이 800원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진도 운림산방은 추사 김정희의 문하인 소치 허연 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린 화실로 주변 첨찰산 깊은 곳에 아침저녁으로 자욱한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도 휴관일지 모르지만 한 달 전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운림산방 안에 있는 미술관(전시관)은 휴관.정원을 둘러볼 수 있었기 때문에 희동 씨와 함께 천천히 걸었다.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보이는 이 멋진 경치
단아한 산 아래 소치화실과 그 앞에 놓인 잔잔한 연못.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수채화다.
봄과 여름과 가을의 겨울은 각각 다른 느낌이라 계절마다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특히 하늘까지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날 다시 오고 싶다.
소치 화실 뒤편에는 4칸짜리 초가집 소치 고택이 있는데
툇마루에 앉으면 이런 호젓한 풍경이 펼쳐져 그저 멍하니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되는 듯하다.
지금은 만개한 봄꽃들.
이 건물은 윈린 산보 박물관(미술관)이지만 코로나로 휴관이라 들어갈 수 없다.;;
운림산방을 산보하고 나오는데 길가 집 앞에 매달린 강아지 아이가 눈에 들어오자 을희동 씨, 갑자기 직진.
완전 애기 얘기하고 완전 순순히
호소카타오치테루
아름다운 선셋을 볼 수 있는 진도의 볼거리, 삼방낙조, 휴게소에서 봐도 좋고,
계단을 올라가서 꼭대기 정자부터 봐도 되겠다.큰일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사람이 지나가든 아랑곳하지 않는 진도 고양이
세방낙고 전망대의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장관이다.
해질녘이어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너무 추웠어. 모자를 안 쓴 희동 언니도 이날은 나에 의해서 모자를 쓰고 있었어.
언뜻 보면 해가 떠있는 곳인지 모르겠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 (눈물)
비록 구름이 많아 해가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진도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언제 다시 이 먼 진도를 올까.올 때는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진도 구석구석을 즐겨보자.
사진보다 오히려 동영상 말미의 석양이 더 멋진 것 같다.만약 진도 솔비치를 위해서라도 진도에 다시 간다면 삼방낙조는 다시 한 번 가서 노을을 구경하고 싶다.
송가인촌 진도가 고향 쪽으로 물어보았는데 최근에는 송가인의 고향이고 관광철에는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가는 곳이라는 답이 와서 우리도 굳이 송가인촌을 다녀왔다.
전라남도 진도군 소옴길 41 송가인촌 전라남도 진도군 소옴길 41-1
여기가 요즘 진도 핫플레이스인 송가인집.TV 프로그램에서 보니 뭔가 익숙해서 한번 와본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네이버에서 송가인 마을을 검색하고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주소, 거의 도착하지 못하고 좀 망설였다.전남 진도군 소앵무길 41-1이 정확한 주소이니 이웃 분들은 이 주소를 찍어 가시기 바랍니다.
송가인촌을 둘러보면 여느 시골집처럼 마당에는 평상과 화분, 수돗가 모두 평범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소박한 모습이라 오히려 더 그립다.여기서 송가인씨 아버지를 만나 사진 한 장 같이 찍는 게 큰 횡재라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횡재는 없었다.
마당에는 관광객들이 마시게 정수기, 생수, 믹스 커피에 자양강장제까지 놓아두었어요.역시 남도 인정짱, 송가인 인정짱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희동 언니는 물에 담가둔 나물에 큰 관심을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른 관광객은 없었는데 조금 있으면 드문드문 차로 온 관광객들이 들어오네.인증샷 하나씩 찍고 이쯤에서 퇴장.재미삼아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송가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