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재입학, 심리서비스법, 구글어드센스, 코로나 등 하원, 엄마표
올 여름은 시원한 물가도 그늘도 없이 더웠다. 여름휴가도 없이 오랜만에 찾아온 혼자 육아로 몸과 마음이 조금 피폐한 상태로 지냈다. 7월경 폭발적인 확진자 수 증가로 갑자기 찾아온 가정보육, 남편의 연수 기간에 다시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하루살이를 반복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면 둘이서 신나게 놀았다.
대학원 재입학한 딸을 임신하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교육대학원 한 학기에 다니며 아이를 낳았다. 만약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렸다면 아이를 저녁에 누군가에게 맡기고 공부하러 다녔을 것이다. 하나씩 해보자는 생각으로 육아를 했다. 사실 마음 편하게 맡기기도 쉽지 않았다. 다만 한 학기만 다녔기 때문에 무려 4학기가 남은 상황이었고, 4학기를 누가 봐주더라도 자녀와 관련된 다른 행사가 있을 때 어쩔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늘렸던 휴학기간을 모두 쓰다 보니 국가가 특별히 주는 육아휴직이라는 것도 붙여 쓰게 됐다. 육아휴직까지 4년 휴학, 복학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들은 너무 예민했다. 딸이 다섯 살이 됐을 때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결국 제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은 천성적으로 예민했고 훨씬 예민했다. 아들은 보육원에 다녔지만 다니지 않았던 것만큼이나 재원이었다.
사실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도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여성에게 2년만 주기는 너무 가혹하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걸어서 바로 먹을 수 없는데, 단 2년이라니 너무 짧다.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 휴학을 한 사람에게 2년만 준다는 것은 아이 한 명이 겨우 걸을 때쯤 돌아오라는 것인데, 아이는 적어도 다섯 살은 돼야 엄마가 잠시 곁에 있어도 우뚝 선다.
매일 눈물을 흘리던 아들의 예민함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 아이의 총명함과 함께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다섯 살이 되면서 예민함은 예민함을 빛내는 도구가 됐고, 예민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남자아이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 공부하러 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아이가 7살 재입학을 고민할 때 기
심리서비스법 코로나 등 하원 재입학을 지난 학기에 할지 고민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학기마다 공부를 시작할까 말까 고민했다. 지난 학기에 선뜻 가려고 하지 못했던 이유는 코로나가 와서였다. 그런데 내년에 다시 공부를 할까 생각하게 된 이유도 코로나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어차피 길어지니까 줌 수업, 비대면 수업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이 육아의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 있어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므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 대면이 우선되어야 하는 공부라 확신이 서지 않고 대면하면 얼굴을 맞대고 한 공간에 있을 때 갖는 에너지가 무겁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영유아의 발달은 비대면에 따른 문제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전면 등교를 기본으로 등하교가 추진되고 있어 아이를 둔 엄마라면 코로나가 위험하지만 학습 공백, 아이의 정서 발달상의 문제를 놓고 절실히 고민하게 된다.
아무튼 엄마들은 올 가을 인테리어 준비를 하면서 틈틈이 복학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려고 한다. 재입학을 진행시키려고 했지만, 심리 사법, 심리 서비스법이라고 하는 문제가 이번 봄 있었던 것을 알았다. 하루 종일 그 문제를 검색하며 고민하기도 했다. 결론은 아직 심리학도에 한해 자격을 주는 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마음이 놓이지만 한편으론 걱정스럽다. 한동안 수능을 다시 봐야 할지 심각한 고민도 했다. 수학과 영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절망도 잠시나마 빠져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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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사법 심리서비스법 대학원 얘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상담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 빨리 멸망시키고 싶으면 도박을, 천천히 멸망시키고 싶으면 상담을 공부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 때문에, 하나 정도는 다른 파이프라인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것인데, 나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없을 것 같아. 그래도 게으름으로, 혹은 품질이 무서워 꾹꾹 벌었다가 반복하려고 했는데 그나마.
지난 10년 동안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쓰고 싶은 글을 모아 놓고, 시스템이 안돼 방문자 5만명 이상이 방문했을 때조차 스마트함이 없어 수익을 얻지 못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글을 써야 할 것이다.
엄마표, 1인 육아, 1인 육아 중 찾아온 참담한 위장염. 그 일을 계기로 일단 커피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백하려면 과음했어. 그 양은 일반인의 치사량 수준. 보통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올여름 아이들을 돌보며 밥을 먹지 않고 평소 먹는 양만큼의 커피를 위장 사용하면서 발생한 예견된 사건이었다. 어쨌든 이 일을 계기로 줄인 것은 칭찬할 만하다. 획기적으로 줄여 처음에는 시름 없이 괴로워했지만 이제는 조금 정신이 들었다.
이제 엄마표도 조금 신경 쓰느라 혼자 육아는 여전히 진행 중.내일은 아쿠아리움을 가려고 해 아, 그리고 올해는 아이들과 토마토도 키웠어. 무언가를 키우고 키우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