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이드? 아데노이드 비대증?소아 편도 비대증 문제

은평구 비염 축농증 s&B의원 염창섭 원장입니다.

오늘은 비염 환자를 진찰하면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듣는 편도와 아데노이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소아비염 환자를 보고 있으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편도선이 크대요. 우리 아이가 아데노이드가 있대요,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래요.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때로는 아이의 엄마가 아데노이드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를 수 있고, 비염 환자 상담 중에 이 부분에 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아데노이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람에게는 편도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편도(tonsil)는 인두입구에 존재하는 림프구조물로 4부위의 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개) 주변에 있는 구개편도(palatinetonsil), 코와 뒤의 연결부위에 해당하는 인두편도(paryngealtonsil), 그리고 이관입구(유스타키오관 입구)에 위치한 이관편도(tubaltonsil), 마지막으로 혀뿌리에 위치한 설편도(lingualtonsi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편도선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특히 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구개 편도선과 인두 편도선입니다.

구개편도는 설압자를 통해서 목구멍을 볼 때 목젖 옆에 크게 비대하거나 그 부위에 염증이나 결석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대부분 목이 부은 편도선염이 있다는 용어를 사용할 때 언급되는 바로 그 편도입니다.

흔히 구개 편도선의 문제가 있으면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두편도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두부(비인두부)에 있는 편도인데 이 편도가 병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태를 아데노이드(adenoid)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 아데노이드 또는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고열보다는 오히려 구강호흡을 일으키는 주된 문제로 작용하는데, 어린이의 경우 코막힘의 원인으로 이해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아데노이드구개, 아데노이드구개비대증은 보통 4-5세부터 임상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코 답답함과 코를 사리고 구강호흡, 코골이 등을 유발하게 되며 두 약물치료 반응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어린이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하시게 됩니다.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크기가 크거나 임상피해가 얼마나 지속될 경우 결국 수술요법을 통해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동반되거나 고열이 잦고 비염 축농증도 자주 생긴다면 사실 아이들의 비염 축농증 수술은 효율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주로 이 인두 편도 비대 즉 아데노이드 구개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어린이 부모들은 이러한 수술적 처치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국한의원을 비롯해 이 분야에 임상경험이 많은 곳에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합니다.

제가 이런 환자 보호자를 진료실에서 대할 경우 꼭 말씀드릴 게 있는데 이 편도 비대, 아데노이드 구개 비대증은 사실 만 7세-10세 전후에서 가장 피해가 커지고 반대로 이 시기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를 자주 하는 경우 이후 2차 성징기가 될 때는 피해가 거의 없게 되고 면역력이 좋아질 경우 오히려 이 부위가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편도 비대, 아데노이드 구개로 인한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게 치료를 잘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쪽으로 집중하자고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한약 처방을 자주 하는 경우 이 아데노이드 구개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수많은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많은 임상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데노이드 구개비대증을 줄이는 치료는 비염을 치료하는 것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특정 시기를 잘 보내는 경우는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꾸준한 모니터링과 그 2차 합병증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 편도가 부었을 때 찬 것으로 목 붓기를 가라앉힌다는 생각을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편도, 아데노이드 구개 급성 상황을 경우는 차갑게 해서 부은 것을 감소시키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평소 관리는 이런 찬 음식 섭취는 오히려 피해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목과 편도에 좋은 음식은 일률적이기보다는 오히려 체질식이 방법이 임상상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데노이드 구개형 얼굴(adenoid face)이라는 말이 있나요? 아래턱이 아래로 늦어지고 아래턱이 앞으로 나온 얼굴, 즉 못생긴 얼굴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비염과 코막힘이 심한 어린이, 아데노이드 구개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에게 생기는 변화입니다. 소아성 비염 환자들에게는 성인과 달리 그 피해가 훨씬 클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하에게 집중적인 적절한 치료를 할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데노이드 구개는 치료 불가능한 질환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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