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점쟁이/PNB풍년제과/전주수목원 220529 전주:참이라미카페/그분이

밥도 먹고 카카오프렌즈도 봤으니까 뭐 할 차례야? 카페 갈 차례!여행전에 내가 알아봤던 카페는 전부 객사쪽에 있어서.. 굳이 거기까지 가기도 귀찮아서 한옥마을 안에서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곳이 있으면 가기로 했다.

걷다가 청록색 건물이 마음에 들어 찍은 사진.

오전부터 쨍쨍 내리쬐며 걷다가 누가 봐도 앉을 수 있게 만든 돌의자(?)가 있어서 앉아봤는데 자세가 너무 피곤한 사람처럼 보였다.

이어서 한옥마을을 서성거리면서 롬씨가 저기로 가볼까! 해서 참미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게 되었다.역시 전주가 아닐까 싶어 1층과 2층 모두 기와로 된 모습.

메뉴는 클릭하면 커집니다.제 몸은 카페인이 필요했는데… 뭐랄까 카페 이름도 그렇고 메뉴에 커피가 아닌 차가 제일 먼저 적혀있는 것도 그렇고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크림존 펀치를 시켰다.하지만 나만 차를 주문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커피를 마셔.

어딘가 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너무 예쁜 느낌이었는데 검색해보니 생긴지 벌써 1년 정도 된 것 같았다.

특히 마음에 드는 공간

카운터와 유리창 앞 테이블에 진열되어 있던 다도구와 잔은 내 심장을 뛰게 했다.

정말 예쁘다. 평소에 차를 많이 마시지 않는데 너무 갖고 싶다…

우리가 카페 곳곳을 탐방하며 구경하는 동안 마련된 음료.저 빨간 게 내가 주문한 크림존 펀치야.

사진을 제대로 찍으라고 쟁반으로 배경을 만들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 소개에 “히비스커스, 사과, 오렌지, 로즈힙이 블렌딩되어 비타민C가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차”라고 되어있어서 골랐어 ㅎㅎ 어제 너무 장난을 쳤더니 너무 피곤하더라.

함께 나온 초코미 한 잔을 따라 우아하게 차를 마셔봅시다~ * 그런데 일행은 독약을 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이 들어가서 조금 더 새콤달콤한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은은했다.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질지도 몰라?나는 히비스커스 맛이 많이 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이렇게 카페에서 잠시 충전하는 시간을 보낸 후 몇시간 후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에겐 아직 일정이 있어! 성급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511층 참이참이 영업시간 화~금 11:00 – 20:00 토 10:00 – 21:00 일 10:3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갑자기 못생긴 인형ㅋㅋㅋㅋ 그래도 전주에 왔으니 기념품 하나는 사가야하지 않을까 기념품샵에 갔는데 거기서 대판 커다란 못생긴 인형을 봤어.어렸을 때 집집마다 그 아이들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그리고 사탄 인형의 영향인지 못생긴 인형을 무서워했던 것 같기도 하다.근데 지금은? 처키는 그냥 초밥이니까 이거예요.

사토의 복장을 하고있는 포돌이와 포승, 포승도 사토모자를 씌워주세요.—-

에너자이주 언니가 말한 운세를 보러 왔어.

운세를 보는 방법은 이렇대요.

코인교환기에 1000원을 넣으면 이렇게 전용 코인이 티영이라고 나온다.

운세는 본인 띠로 보기도 하고 윷놀이 운세, 연애 운세 이렇게 종류가 서너 가지가 있는데 나는 띠 운세를 봤다.어릴 때 하던 뽑기처럼 호랑이 통에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휙 돌리면 새빨간 캡슐이 나온다.

운세는 저작권이 있으므로 인터넷에 내용을 올리면 안 된다고 한다.내가 선택한 운세는 정말 좋은 말밖에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했는데 그러면 123억 로또가 나야 돼 어차피 이런 건 재미삼아 한번 해볼 테니까 좋은 말이 나오고 기분 좋으면 돼하지만 이왕이면 내가 본 운세가 맞았으면 좋겠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한지도 66 그분이 오신 가게 운세끌기 체험 영업시간 매일 00:00-24:00

전주한옥마을이라고 적힌 큰 비석을 보고 이런 건 다시 찍어주려고 했는데 파란 하늘과 비석 뒤에 보이는 한옥 건물의 조화가 훌륭하죠?

기와지붕 정말 멋지다.

무슨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옥마을을 떠나기 전 전주여행자 필수방문코스! PNB풍년제과에 초코파이를 사러 왔다.

선물하기 좋은 세트 상품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어차피 선물할 사람도 없고 가격이 많이 내려서…내가 먹을 땅콩 전병과 초코파이 한 개만 샀어.

이곳에서 우리의 전주 여행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면 바로 경기도 오산.마지막 목적지인 전주수목원으로 가볼까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때부터는 에너자이주 씨가 운전을 했다.가끔 대리 불러서 뒷자리에 앉은 적은 몇 번 있지만, 내 차 보조석에 앉아 가는 기분은 아주 신선하네!

날씨는 좋은데 더운것도 너무 더워서 수목원에서 우리 모두 불에 타 죽는거 아니야? 걱정하면서 도착.가는 길에 내가 티맵에 전주수목원을 검색했을 때 현재 가고 있는 차가 100대 정도였던 것 같다고 하니 다들 의심의 눈초리로 뭐–? 하며 자신 없는 목소리로 “잘못 봤나…” “30여 대…” 했더니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에서 차들이 난리가 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본 100여대가 진짜일수도 있겠다면서 주차장에 일단 진입했는데, 포우 주차장에 차가 막혀서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겠네

그래도 일단 느릿느릿 거북이 속도로 기어가며 매의 눈으로 빈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 있던 쉐보레 SUV(트랙스로 추정)가 갑자기 후진하는 것 아닌가!그런데 바로 뒤에 주차 라인 사이로 차 한 대가 나와서 서 있었어요?저기서 트랙스가 더 후진했으면 하는데 방향을 틀어야 되는데 하면서 보고 있는데 트랙스가 왜 그래… 왜 후진을 그렇게 빠른 속도로 갑자기 하는거야..

왜 불안할 줄 알았는데 내 ‘박아치겠어!!’ 외침과 함께 트랙스는 뒷차를 심하게 부딪쳐버려 하필이면 박아버린 뒷차가 벤츠였다는 슬프다.사실…갑자기 우리는 남의 사고를 맨 앞줄에서 목격한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아니, 근데 주차장 찾으러 앞으로 가야 되는데?후진을 했더니 벌써 뒤에 차가 줄지어 서 있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벤츠 차주는 ‘힘드니까+트랙스’ 차주는 황급히 차를 이동할 생각도 없고, 자기들끼리 잠시 사진 찍고 통화하고 사진 찍고 하니까 뒤에 있던 차에서 아저씨 둘이 내려서 차를 옮기라고 불평하고, 여기는 지금 혼돈의 도가니입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냥 수목원을 구경하지 말고 집에 갈까?하던 차에 사고 차량이 옆으로 좁혀 이동해줘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앞에 나오니까 빈자리가 꽤 있으니까 빨리 주차하고 어차피 주차했으니까 잠깐이라도 보고 갈까? 그리고 수목원에 힘차게 입장.

왜 사고는 남이 쳤는데 내 가슴이 떨렸을까?어쨌든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녹음이 풍부하고 너무 좋았다.자연을 느껴봐~

소년 왜 눈을 그렇게 떠?

이날 햇살이 정말 강하고 맹렬히 뜨거웠지만 다행인 것은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서는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목원 입구 연못을 연잎으로 가득 메웠는데,

그 사이에 수줍게 피던 연꽃이 너무 예뻐 마치 모형 같았다.

혹시 이 사진에서 강렬한 햇빛이 느껴지시나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 이렇게 뾰족한 가시로 덮인 나무를 보았다.중국이 원산지 조각자의 나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나무도 이렇게 생겼나?

그렇게 장미접시라는 곳에 도착!솔직히 처음에는 ‘투’가 ‘투’로 안 보여서 장미의… 뭐야?した。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세상에나 정말 말 그대로 장미 화단이 눈앞에 펼쳐졌다.

꺄아아아아 너무 귀여워♥

아니, 꽃 색깔이 이상하냐고.왜 색이 이렇게 묘하게 이쁠까?

정말… 정말 예쁘다…

그러다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발견! 번갈아가며 빨간 장미 뒤로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빨간색이 들어가니 사진이 완전히 살아났어.

할 수 있는 포즈가 없어서 매번 꽃잎포즈만 하는 저.. 저에게 포즈강습 해주실 분 괌

정말 최고다.

우리가 본 게 끝이 아니라 문을 지나니 뒤로 장미 화단이 더 넓게 펼쳐져 있네.

아래로 내려가 멀리서 바라본 모습.정말 장관이네요. 절경이고 날씨도 예술적이네요.

햇볕이 강해서 확실히 사진은 밝게 나왔어.정말 정수리가 타는 줄 알았어^^!

순서대로 폴라로이드와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햇빛 때문에 피부가 따끔거릴 정도여서 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돼!!! 하고 황급히 나무 그늘로 대피했다.그래도 이때는 습도가 없어서 다행이에요.요즘 같은 날씨였으면…ㅇㅅㅇ!!!!!!!

저기 ~~쪽에 유리온실이 보였는데 거기 들어가면 목숨을 건지지 않았지??

주차장에서 해프닝도 있었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처음에는 과연 여기에 온 게 좋았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장미 화단이 너무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가 이 수목원에 온 이유는 SNS에서 본 포토스팟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는데 예상외로 아름다운 장미원을 만난 적도 있고, 우리 생각보다 수목원은 너무 넓어 보였고, 날씨는 너무 더워서 더 이상 걸을 자신이 없다.벌써 녹초가 되었는데, 더 녹초가 되기 전에 집에 가기로 결정!

이번에는 장미원밖에 못 봤는데 날씨가 좀 덥지 않을 때 와서 조용히 구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캬하늘 정말 예술이네요~!

주차장에 가기전에 화장실에 들르기위해 형형색색의 꽃밭과 무궁화도 보고~~

주차장에서 나올 때 어떤 차가 주차장에서 나와 재입장한다고 해서 큰길로 나가는 1차선 길을 막고 있다가 마지막에 또 엉망이 될 뻔했다.그런데 (앞차가 길을 막고 있었는데 앞차가 경적도 울리지 않고 얌전히 기다려서 점잖은 분이구나 싶어 스파크의 옹졸한 경적 소리를 들려드렸는데 사실 앞차도 앞차처럼 주차장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ㅎ0ㅎ0ㅎ)

톨게이트까지 멋진 전주. 1박2일 정말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조금 출출해 소떡소떡도 먹고 커피도 사려고 휴게소에 들렀지만 딱 봐도 주차장 설계를 잘못해 주차할 뿐이었다.왜 휴게소를 이렇게 만들었어? 화장실에 가던 중 편의점 앞에서 포복 자세를 취하던 치즈 고양이를 만났다.이따 화장실에 다녀와서 소떡소떡을 먹을 때 보니 앉아있는 테이블 밑에서 식빵을 굽고 있었다.

아는 맛이지만 그래서 더 맛있는 소떡소떡

톡톡 먹고 또 뛰어~~~!!!!!

멀리 하림펫푸드 공장이 보였는데 애완동물 푸드니까.ㅋㅋㅋㅋㅋㅋ 양쪽에 멍과 고양이가 건물을 떠받치고 있지 않은가.보다가 재밌어서 급하게 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 이날 무슨 마가 끼었을까. 올라오는 길에 또 사고를 목격했나요?평택이나 오산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전광판에 전방 1km 사고 잘 나는 곳이라는 안내가 뜨는 걸 보고 지나갔는데 정말 잠시 후 1차로에 사고가 나서 멈춰있는 차를 봤고…! 뒷차 보닛 반이 날아가 연기까지 뚝뚝 나오고 있어 깜짝 놀랐다.운전할때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안전거리 유지!!! 전방주시!!!!!!!!!!!!!!!!!!!!!!!!!!!!!!!!!!!!!!!!!!!!!!!!!!!!!!!!!!!!!!!!!!!!!!!!!!!!

수원에서 에너자이주 언니랑 헤어지고 짐도 많고 용개와 롬 언니 순으로 집에 데려다 주는데 태양이 너무 빨갛게 타더라구.

그리고 롬 씨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을을 감상하는 댕이를 만났다. 졸졸 (울음)

이렇게 친구들 몇명과 1박2일 여행을 간건 정말 오랜만이야?였던 것 같은데 너무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어.확실히 운전을 하면서 예전보다 국내여행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운전을 배우고 체력이 탄탄할 때 친구들과 많이 놀러갈걸 그랬는데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놀러다니면 돼.그래서 멤버로 7월에는 남해로 갑니다._☆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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