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에 이어서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리스트를 보면 제가 다 재밌게 본 영화라 금방 본 넷플릭스 [무비: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 시즌2
역시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다 재미있게 본 영화라 더 재미있게 느꼈는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영화라 감회가 새롭다. 물론 다 미국 영화라는 게 좀 아쉽지만 1990년대는 미국 영화가 전 세계를 호령하던 시기여서 어쩔 수 없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이 네 영화 모두 어릴 때 봐서 내용이 잘 안 들어오지만 커서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정말 지나칠 정도로 반복해서 봤고 어렸을 때 이후로 다시 본 적은 없지만 웬일인지 한 수백 번은 더 본 느낌이랄까.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중에서도 고전을 다루고 있는 올 시즌2가 될 것이다.
<백 투 더 퓨처>
한글로는 백 투 더 퓨처로 돼 있지만 백을 백으로 삼은 것이 당시의 정서인가 싶어 새롭다.
이 영화는 3부작 시리즈물로 등장해 전 세계에서 10억달러 가까운 돈을 극장 수익만으로 벌어들인 초특급 메가 히트작이다. 로버트 저메키스라는 젊은 감독이 이룬 성과인 만큼 관계자에게 충격을 준 영화 중 하나다. 나도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설정 자체가 좀 재미있다는 것도 생각난다.
특히 이 영화로 마이클 J 폭스는 스타덤에 올랐다가 갑자기 파킨슨병에 걸려 팬들을 슬프게 했다. 그래도 이분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계실 만큼 인간 승리의 전형이다.좀 이상한 것은 처음부터 저메키스 감독은 마이클 J 폭스를 1등 주인공 후보로 꼽았지만 당시 마이클은 인기 TV 시트콤 시리즈 계약에 묶여 있어 영화 출연을 준비하지 않았다. 한국은 국토가 좁아서 중복출연이 정말 많지만 미국의 경우 스튜디오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그곳으로 이주해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연이 이렇게 겹쳐지지 않는다.
첫 번째 이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은 당시 연기파이자 젊은 배우 에릭 스톨츠였다.
이분도 그동안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당시로서는 잘생겼고 연기도 잘해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문제라면 영화 백 투 더 퓨처가 가벼운 코미디물인데 비해 에릭 스톨츠는 연기자의 분위기가 상당히 진지했다는 점이다. 영상에도 나왔지만 에릭이 나오는 장면이 뭔가 너무 진지해 보여 나도 마이클로 바꾼 게 신의 한 수 같았다. 마치 젊은 시절의 존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SF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느낀 제작진은 이미 에릭을 데리고 한 달 넘게 촬영을 했고 마이클, 그리고 방송사와 담판을 지으러 간다.
다행히 방송사들은 마이클의 편의를 위해 낮에는 TV 드라마 촬영을 하고 밤에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거의 잠 못 이루는 강행군을 하면서 이 영화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대박 흥행 시리즈물이 된 영화 [백 투 더 퓨처]
나는 사실 영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남우주연이 심지어 촬영까지 들어간 뒤부터 달라졌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그리고 에릭 스톨츠가 불쌍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그 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릭 스톨츠도 이 영화가 자신과 잘 맞는 영화가 아니어서 하차한 이후 내심 안도했다고 한다.
<귀여운 여자>
영화 예쁜 여자 하면 나는 줄리아 로버츠만 떠올린다.
그리고 가끔 매력적이고 눈부시게 잘생긴 리처드 기어도 떠오르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먼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영화로 인해 줄리아 로버츠는 아메리칸 스위트하트가 되어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개리 마셜과 제작한 영화가 연이어 대박을 터뜨렸고 줄리아 로버츠는 에린 브로코비치로 오스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해 여배우 중 최고 전성기를 누린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그리고 이 영화 귀여운 여자로 나온 줄리아 로버츠는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게 숨이 멎을 정도다. 모델 출신으로 키도 크고 날씬했던 줄리아 로버츠는 모델 경력에서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배우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다.
그런데 이 영화는 대형 스튜디오인 디즈니 터치스톤으로 만들기 전에는 시나리오가 이와 많이 달랐고, 영화 분위기도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멜로드라마가 아니었다고 한다. 원작의 각본가가 직접 나와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영화 제목도 프리티 우먼이 아니라 3천이었다고 한다. 문득 본 순간 돈 이야기인가 했더니 역시 돈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길거리 매춘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만난 여주인공과 돈 많은 남자주인공은 7일을 함께 보내기로 하고 흥정을 벌이다가 결국 남자가 고백하면서 신데렐라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아주 디즈니다운 영화다.
작가가 실제로 카페에서 우연히 윤락녀를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극본을 쓰기 시작한 작품이라는 게 흥미롭다.
실제로 한 윤락녀가 길거리에서 만난 부유한 남자와 7일간 호화로운 호텔에서 함께 지내다 갑자기 돈을 남기고 떠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그런 윤락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나리오가 바로 영화 <삼천>의 시작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영화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처음 만들기로 한 영화사가 이 영화를 만들기도 전에 부도가 나 결국 영화의 판권은 디즈니로 넘어간다.
그러나 디즈니는 이 영화를 원안대로 만들 생각이 없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바람에 영화의 분위기도 원안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에서는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가 서로 키스를 하면서 끝나지만 실제 방안에서는 남자가 떠나고 여주인공이 남자가 준 3천달러를 길거리에 뿌리며 끝난다고 한다. 한마디로 디즈니 영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꽤 먼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처음 원안은 다소 우울한 내용이었지만, 이 영화가 디즈니에 와서 지금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
<쥬라기공원>
‘쥬라기공원’ 처음 본 날 생각나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지 유치원이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처음으로 TV화면으로 움직이는 공룡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했지만 그만큼 놀랐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라 컴퓨터그래픽이라는 말만 듣고 이렇게 정교하게 공룡을 만들 수 있을 줄 몰라 깜짝 놀랄 뻔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게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
이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에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이렇게 정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터미네이터2 같은 영화나 외계인 같은 영화에서 이용됐지만 밝은 낮에 거대한 공룡을 새로 만들어낼 만큼 정교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역시 영화에 나오는 공룡들을 스톱모션으로 찍거나 실제로 공룡 모형을 제작해 대부분 제작하려고 했다.하지만 유명 영화그래픽회사인 ILM사의 드루아이 직원 한 명이 그래픽으로 공룡을 하나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상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공룡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쥬라기 공원의 제작자 중 한 명이 회사에 견학하러 왔을 때 마치 우연처럼 그 영상을 공개해 버린다.
물론 상사를 철저히 무시한 행동이긴 했지만 이는 당연히 영화제작자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잡는 것이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광분하기 시작한다. 이런 기술이 가능할 줄은 몰랐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존의 기획을 모두 뒤엎고 메인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가기로 했다.
설명을 들어보니 공룡 부분만 나오는 것은 모형이지만 전체 샷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그래픽이라고 한다. 물론 근접샷을 찍기 위해 모형도 만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면은 대부분 그래픽으로 배우들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대상을 상대로 연기를 해야 했다.
하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룡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하고 이 영화는 개봉과 함께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었고 다른 영화사들은 다른 영화 개봉을 미루면서까지 피했다는 것이다.
<포레스트 검프>
재미있게 본 영화지만 이야기의 진행상황이나 설정이 좀 재미있다고 생각한 영화인데, 아마도 그것은 내가 이것을 어린 나이에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다.
이는 미국 현대사를 살아낸 평범한 미국인을 위한 찬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미국 현대사를 그대로 관통하는 영화 중 하나지만, 그래서 미국 내에서는 평이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영화라는 극찬을 들을 만한 영화는 아니다. 물론 이 영화는 오스카를 휩쓸었지만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히트작이 많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훌륭한 감독으로 인정받는 감독은 아니다. 디테일이 좋은 편도 아니고 자기 스타일의 감독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든 영화가 모두 히트했기 때문에 재산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 영화도 소설로 시작하지만 영화는 소설로 상당히 각색돼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스타 배우 톰 행크스와 스타 감독 로버트 자메키스가 합류했는데 영화사에서 제작비를 받기는 꽤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영화 제작 뒷얘기도 어떻게 제작비를 싸게 유지하려고 고군분투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 영화가 제작비를 대기 어려웠던 것은 당연히 난해한 시나리오에 그 이유가 있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영화사 사장이 제작비를 줄이려 하자 톰 행크스와 로버트 자메키스 감독은 자신들의 인건비를 포기하고 나중에 영화가 히트했을 때 돈을 받는 옵션 계약을 한다. 물론 영화가 대박이 나서 원래 받기로 했던 돈보다 훨씬 많이 받았지만, 이 영화를 그냥 보면 왜 영화사 임원들이 그리 탐탁지 않았는지 이해가 간다.
우선 영화 내용이 너무 뒤죽박죽이고 주인공이 새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어 정상인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촬영도 사실 힘들어서 편집자가 미치도록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이 영화가 흥행했다는 것 자체가 좀 신기하다.영화를 좋아한다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사실 영화 덕후라고 말하고 싶지만 보는 영화는 그렇게 많지 않아blog.naver.com 제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흥미롭게 감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들고
<백 투 더 퓨처>
한글로는 백 투 더 퓨처로 돼 있지만 백을 백으로 삼은 것이 당시의 정서인가 싶어 새롭다.
이 영화는 3부작 시리즈물로 등장해 전 세계에서 10억달러 가까운 돈을 극장 수익만으로 벌어들인 초특급 메가 히트작이다. 로버트 저메키스라는 젊은 감독이 이룬 성과인 만큼 관계자에게 충격을 준 영화 중 하나다. 나도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설정 자체가 좀 재미있다는 것도 생각난다.
특히 이 영화로 마이클 J 폭스는 스타덤에 올랐다가 갑자기 파킨슨병에 걸려 팬들을 슬프게 했다. 그래도 이분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계실 만큼 인간 승리의 전형이다.좀 이상한 것은 처음부터 저메키스 감독은 마이클 J 폭스를 1등 주인공 후보로 꼽았지만 당시 마이클은 인기 TV 시트콤 시리즈 계약에 묶여 있어 영화 출연을 준비하지 않았다. 한국은 국토가 좁아서 중복출연이 정말 많지만 미국의 경우 스튜디오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그곳으로 이주해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연이 이렇게 겹쳐지지 않는다.
첫 번째 이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은 당시 연기파이자 젊은 배우 에릭 스톨츠였다.
이분도 그동안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당시로서는 잘생겼고 연기도 잘해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문제라면 영화 백 투 더 퓨처가 가벼운 코미디물인데 비해 에릭 스톨츠는 연기자의 분위기가 상당히 진지했다는 점이다. 영상에도 나왔지만 에릭이 나오는 장면이 뭔가 너무 진지해 보여 나도 마이클로 바꾼 게 신의 한 수 같았다. 마치 젊은 시절의 존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SF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느낀 제작진은 이미 에릭을 데리고 한 달 넘게 촬영을 했고 마이클, 그리고 방송사와 담판을 지으러 간다.
다행히 방송사들은 마이클의 편의를 위해 낮에는 TV 드라마 촬영을 하고 밤에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거의 잠 못 이루는 강행군을 하면서 이 영화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대박 흥행 시리즈물이 된 영화 [백 투 더 퓨처]
나는 사실 영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남우주연이 심지어 촬영까지 들어간 뒤부터 달라졌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그리고 에릭 스톨츠가 불쌍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그 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릭 스톨츠도 이 영화가 자신과 잘 맞는 영화가 아니어서 하차한 이후 내심 안도했다고 한다.
<귀여운 여자>
영화 예쁜 여자 하면 나는 줄리아 로버츠만 떠올린다.
그리고 가끔 매력적이고 눈부시게 잘생긴 리처드 기어도 떠오르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먼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영화로 인해 줄리아 로버츠는 아메리칸 스위트하트가 되어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개리 마셜과 제작한 영화가 연이어 대박을 터뜨렸고 줄리아 로버츠는 에린 브로코비치로 오스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해 여배우 중 최고 전성기를 누린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그리고 이 영화 귀여운 여자로 나온 줄리아 로버츠는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게 숨이 멎을 정도다. 모델 출신으로 키도 크고 날씬했던 줄리아 로버츠는 모델 경력에서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배우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다.
그런데 이 영화는 대형 스튜디오인 디즈니 터치스톤으로 만들기 전에는 시나리오가 이와 많이 달랐고, 영화 분위기도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멜로드라마가 아니었다고 한다. 원작의 각본가가 직접 나와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영화 제목도 프리티 우먼이 아니라 3천이었다고 한다. 문득 본 순간 돈 이야기인가 했더니 역시 돈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길거리 매춘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만난 여주인공과 돈 많은 남자주인공은 7일을 함께 보내기로 하고 흥정을 벌이다가 결국 남자가 고백하면서 신데렐라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아주 디즈니다운 영화다.
작가가 실제로 카페에서 우연히 윤락녀를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극본을 쓰기 시작한 작품이라는 게 흥미롭다.
실제로 한 윤락녀가 길거리에서 만난 부유한 남자와 7일간 호화로운 호텔에서 함께 지내다 갑자기 돈을 남기고 떠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그런 윤락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나리오가 바로 영화 <삼천>의 시작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영화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처음 만들기로 한 영화사가 이 영화를 만들기도 전에 부도가 나 결국 영화의 판권은 디즈니로 넘어간다.
그러나 디즈니는 이 영화를 원안대로 만들 생각이 없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바람에 영화의 분위기도 원안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에서는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가 서로 키스를 하면서 끝나지만 실제 방안에서는 남자가 떠나고 여주인공이 남자가 준 3천달러를 길거리에 뿌리며 끝난다고 한다. 한마디로 디즈니 영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꽤 먼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처음 원안은 다소 우울한 내용이었지만, 이 영화가 디즈니에 와서 지금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
<쥬라기공원>
‘쥬라기공원’ 처음 본 날 생각나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지 유치원이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처음으로 TV화면으로 움직이는 공룡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했지만 그만큼 놀랐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라 컴퓨터그래픽이라는 말만 듣고 이렇게 정교하게 공룡을 만들 수 있을 줄 몰라 깜짝 놀랄 뻔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게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
이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에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이렇게 정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터미네이터2 같은 영화나 외계인 같은 영화에서 이용됐지만 밝은 낮에 거대한 공룡을 새로 만들어낼 만큼 정교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역시 영화에 나오는 공룡들을 스톱모션으로 찍거나 실제로 공룡 모형을 제작해 대부분 제작하려고 했다.하지만 유명 영화그래픽회사인 ILM사의 드루아이 직원 한 명이 그래픽으로 공룡을 하나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상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공룡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쥬라기 공원의 제작자 중 한 명이 회사에 견학하러 왔을 때 마치 우연처럼 그 영상을 공개해 버린다.
물론 상사를 철저히 무시한 행동이긴 했지만 이는 당연히 영화제작자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잡는 것이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광분하기 시작한다. 이런 기술이 가능할 줄은 몰랐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기존의 기획을 모두 뒤엎고 메인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가기로 했다.
설명을 들어보니 공룡 부분만 나오는 것은 모형이지만 전체 샷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그래픽이라고 한다. 물론 근접샷을 찍기 위해 모형도 만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면은 대부분 그래픽으로 배우들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대상을 상대로 연기를 해야 했다.
하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룡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하고 이 영화는 개봉과 함께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었고 다른 영화사들은 다른 영화 개봉을 미루면서까지 피했다는 것이다.
<포레스트 검프>
재미있게 본 영화지만 이야기의 진행상황이나 설정이 좀 재미있다고 생각한 영화인데, 아마도 그것은 내가 이것을 어린 나이에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다.
이는 미국 현대사를 살아낸 평범한 미국인을 위한 찬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미국 현대사를 그대로 관통하는 영화 중 하나지만, 그래서 미국 내에서는 평이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영화라는 극찬을 들을 만한 영화는 아니다. 물론 이 영화는 오스카를 휩쓸었지만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히트작이 많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훌륭한 감독으로 인정받는 감독은 아니다. 디테일이 좋은 편도 아니고 자기 스타일의 감독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든 영화가 모두 히트했기 때문에 재산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 영화도 소설로 시작하지만 영화는 소설로 상당히 각색돼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스타 배우 톰 행크스와 스타 감독 로버트 자메키스가 합류했는데 영화사에서 제작비를 받기는 꽤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영화 제작 뒷얘기도 어떻게 제작비를 싸게 유지하려고 고군분투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 영화가 제작비를 대기 어려웠던 것은 당연히 난해한 시나리오에 그 이유가 있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영화사 사장이 제작비를 줄이려 하자 톰 행크스와 로버트 자메키스 감독은 자신들의 인건비를 포기하고 나중에 영화가 히트했을 때 돈을 받는 옵션 계약을 한다. 물론 영화가 대박이 나서 원래 받기로 했던 돈보다 훨씬 많이 받았지만, 이 영화를 그냥 보면 왜 영화사 임원들이 그리 탐탁지 않았는지 이해가 간다.
우선 영화 내용이 너무 뒤죽박죽이고 주인공이 새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어 정상인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촬영도 사실 힘들어서 편집자가 미치도록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이 영화가 흥행했다는 것 자체가 좀 신기하다.영화를 좋아한다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사실 영화 덕후라고 말하고 싶지만 보는 영화는 그렇게 많지 않아blog.naver.com 제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흥미롭게 감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