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부여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수륙 양용 버스를 타고 백마강을 일주하는 씨티 투어를 하며 주요 관광지(부소산성, 낙화암, 테이링 사지 5층 석탑, 국립 부여 박물관, 그리고 궁남지)을 보는 일정입니다.*부여 수륙 양용 버스(시티 투어)부여 롯데 리조트 근처에 있는 백제 문화 단지에 주차하고 수륙 양용 버스(시티 투어)의 티켓을 샀어요. 리조트 숙박 고객 할인이 있고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여 지정된 시간에 대기하면 수륙 양용 버스를 타는 시스템이었습니다.가격은 “백제 문화 단지”를 포함 여부에 의해서 백제권(포함), 부여권(제외)로 나뉘어 현재 평일 기준으로(백제권)어른 30,000원/아이 24,000원/경로 21,000원(부여권)27,000원/아이 21,000원/경로 19,000원 정도입니다. 주말에는 여기서 2천원 가량 추가되네요.(*상세는 “(주)부여 관광”홈페이지 참조)우리는 수륙 양용 차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덕 투어(duck tour)를 통해서 경험한 적이 있는데 덕 투어가 사이드 오픈형의 나카타 변태라면 부여의 수륙 양용 버스는 경사가 밀폐형 버스 형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탑승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우리를 태운 수륙 양용 버스는 가이드와 함께 도로를 달리고 백마강에 들어왔습니다. 방문한 때가 겨울(1월)였기에 강 끝에는 얼음을 보았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반짝 반짝 예쁘게 빛나고 보였습니다.가이드가 주요 포인트(낙화암, 고 난(동대사)등)을 지날 때에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세요, 깜짝 퀴즈를 내서 선물도 주신 것입니다만, 약 40분 정도의 수륙 양용 버스 여행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탑승하고 보면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가이드의 설명도 포함되고 있으며, 시티 투어와 부소산성, 테이링 절터 5층 석탑의 입장료까지 포함된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수륙 양용 차에 타기 힘들다는 희소성을 위해서라도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죠.(성수기에는 예약 없이 탑승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부여 시티 투어 버스 수륙 양용 버스를 타고 온 후 인근에 대기하고 있는 씨티 투어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수륙 양용 버스의 입장료에 포함된다.)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자가용에서도 관광 가능)운행 코스는 부소산성=>테이링 사지=>궁남지를 거쳐서 다시 백제 문화 단지에 입주, 시간대별로 운영하고 있으므로 자유롭게 탑승, 하차하세요.우리는 부소산성에서 내려서 관광지를 도보로 둘러보고 마지막 궁남지에서 버스를 타고 백제 문화 단지에 들어갈 계획에서 움직였어요. 관광지가 모여서는 있었지만, 겨울에도 있어 궁남지까지 갔을 때는 도보 이동 거리가 꽤 있어 상당히 지친 상태에서 거의 막차 투어 버스 타고 백제 문화 단지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부소산성&락화 바위 시티 투어 버스 타고 처음의 하차 지점인 부소산성에서 내리고 걷게 합니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 시대 도성이다 하지만 겨울이 있는데 풍경이 좋은 언덕이 심한 편이 아니라 걷기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낙화암까지 거리가 꽤 있었던 것 같지만(도보로 약 35~40분 정도 걸립니다)동선을 짤 때 시간은 고려한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낙화 치앙은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서 함락되자, 의자왕 삼천 궁녀가 투신했다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직접 가서 보면 온화한 흰색 마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고 낙화암 주변의 나무와 산책이 예쁘고 좋았어요.
시간이 많으면 근처의 고 난이지까지 가서 돌아오면 좋지만 따지고 보면 어려운 것 같아서, 고 난 절은 생략하고 또 부소산성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그도라도루삼파프”식당에 들러서 불고기 등을 먹고 오후 일정인 “정림 사지 5층 석탑”에 걸어가고 갔습니다. *테이링 사지 5층 석탑(국보 제9호)식당에서 시장을 거쳐서 약 30분 정도 걸으면”테이링 사지 5층 석탑”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표를 교환하고 입구에 들어선 곳, 광대한 부지 내에 “석탑”가 꼭 있었습니다. 백제 성왕이 부여의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기고 세워진 석탑이라고 하는데, 책에서 보던 석탑을 실제로 보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테이링 사지 내에 박물관도 있지만, 가보고 싶은 것이지만 당시는 백신 패스를 적용하던 때라는 접종 자는 입장이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가족 중에 아직 접종자가 있어서 박물관은 다음 기회에 주고 다음 장소인 “국립 부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국립 부여 박물관 테이링 사지 5층 석탑에서 약 15분 걸으면,”국립 부여 박물관”이 나왔습니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백제 미술의 정수로 불리는 “백제 금동 대향로”을 보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방문 당시 여기도 백신 패스를 적용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관람을 포기하려 했던 것이지만 가족들이 그냥 밖에 있다며 양해를 얻어 아이들과 같이 좀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고 왔습니다.실내 박물관이라 다른 사진은 찍지 않지만 박물관에 들어가면 다양한 백제 유적을 볼 수 있고”백제 금동 대향로”은 전혀 다른 관람 공간으로 마련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너무 깨끗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느낌이라, 부여를 찾는 분이라면 시간 있을 때 한번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책에서 본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편이 더 예뻤다.)*궁남지 한국 최초의 인공 정원인 궁남지는 백제 니시동 가마(소동요, 서동과 선화 공주의 러브 스토리)의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입구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고 넓은 부지에 아름다운 분수나 긴 그네나 정자(폴리 요은죠은)등이 있는 예쁜 관광지였습니다.산책로에 오리도 정말 많더라구요. 여름(7월)에는 연꽃 축제도 있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우리가 찾은 겨울 낮에는 그런 전경을 보지 않았지만(좀 황량한 느낌도 있습니다.)또 걷고 있으면 겨울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신라 경주의 동궁과 달 연못(구·안압지)과 비교해도 좋을 만큼 백제 정원과 최고의 명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궁남지를 구경한 후 부여시티투어버스가 오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가까운 투썸플레이스에서 케이크와 커피를 주문하고 조금 쉬었다 돌아왔습니다. 투썸 맞은편에 예쁜 브런치 카페도 있던데(at 267)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렇게 3일차 여행일정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내일 마지막 4일차에는 백제문화단지(테마파크) 구경 후 공주에 가서 점심을 먹고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보고 서울로 돌아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