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교통사고 척추압박골절후기 1탄/버스사고경위,사고접수,병원방문

안녕하세요, 소란입니다!

오늘은 제가 11월부터 칼을 갈고 있던 버스 교통사고에 관한 내용을 쓰려고 합니다.

혹시 버스 승객인데 다쳐서 보험처리가 필요하시면 제 글을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사건 발생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경 금천06번 마을버스를 타고 독산역으로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고 버스 안에는 서 있는 사람도 10여 명 있었습니다.꽤 사람들이 있었죠.

나는 맨 뒷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하면서 앞으로 크게 기울어졌고 뒷바퀴가 번쩍 들려 앉은 상태에서 공중에 떴다가 다시 의자에 그대로 떨어졌어요.

의자에 엉덩이가 닿자마자 저는 허리와 골반, 엉덩이 쪽에 큰 충격을 받아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습니다.저는 아파도 신음소리를 잘 참는 편이거든요?근데 그때는 못참아서 으윽… 아… 소리를 내게 됐어요.

이런 제 상태를 눈치챈 남자 승객분이 기사님께 소리치면서 여기 사람이 다쳤다고 알려주셨어요.(정말 감사했습니다.) (울음)

그래서 기사님이 제가 있는 자리까지 와서 죄송하다고 횡설수설 사과했어요.아침 출근 시간대라 버스 안에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 짧은 시간에 구급차를 부르면 너무 민폐가 될 것 같아서 기사님한테는 “아, 괜찮다고 출발하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버스는 출발했고 움직이는 내내 허리와 골반이 너무 아팠고 내가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동네 성형외과를 방문한 연세성형외과의원 ※버스보험 처리 접수 전 내원 시 일반 접수! ※진료영수증을 꼭 지참해주세요!!!※ 약봉투 꼭 챙겨가! – 영수증 증명자료로 쓰임 ※ X선 찍은 사진 CD로 받기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겨우 움직였고, 회사까지 출근해 본부장에게 아침 사고에 대해 말했더니 정형외과에 데려가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데스크에서 접수를 하면서 제 상황에 대해 설명했더니 버스회사에 보험료 청구를 할 예정이라면 건강보험 할인 혜택이 없는 일반적인 진료를 받고 보험비가 적용되지 않은 금액은 제가 먼저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버스회사에서 전화해서 확인했을 때는 CCTV 판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보험처리가 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고민 끝에 건강보험이 아닌 일반진료로 접수했습니다.

의사의 진찰이 있었습니다.허리와 골반 쪽을 세게 두드리면서 아프냐고 물었어요. 꽤 세게 쳐도 큰 통증이 없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허리와 골반이 주저앉는 것처럼 아프다고 해서 일단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어요.

엑스레이를 찍은 후 제 척추를 보고 척추뼈 골절이 의심된다고 했습니다.제가 아프다는 위치와 골절이 의심되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가 필요하므로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의사의 진료가 끝난 후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복대를 착용하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전기 치료와 찜질을 받았어요.

치료가 끝나고 데스크에서 진료비용을 결제하고 병원에서 버스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며 진료영수증을 따로 준비해 주었습니다. 꼭 가져가세요!!! ★

그리고 약 처방도 받았는데 약 처방에 대한 비용 증빙은 카드 결제 영수증이 아니라 약 봉투입니다.약봉투 버리지 마시고 꼭 챙겨가세요!!! ★

그리고 저는 여기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CD로 받았어요. 비용은 약 1만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사진을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까요. ^-^

메리츠화재사고처리접수

물리치료가 끝나면 메리츠화재에서 사고접수 안내 카톡이 왔어요.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접수번호가 있는데, 이 접수번호로 병원에 접수를 하면 돈을 내지 않아도 스스로 금액 처리도 되고 치료도 받을 수 있어요!

아픈 만큼 잘 먹어야 해요.근데 아파서 그런지 입맛이 없었어요. 8ㅅ8

버스기사님과 메리츠화재 담당자의 통화심이 약해지지 않도록 버스회사에서 기사님 번호를 받아 연락드렸습니다.기사님이 죄송하다고 하셨어요.그리고 아까 사고가 난 경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변명하시는 건지 해명하시는 건지… 그리고 횡설수설 얘기하는 게 원래 습관인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됐어요.

일단 대충 해석해보니 ‘전에 페인트인지 시기가 있어서 급정거를 하신 것 같고, 저는 최저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였습니다.흠… 사실 기사님이랑 통화하면서 화났는데 이미 지난 일이라… 여기까지 할게요.

그래도 다행히 버스회사가 가지고 있는 보험회사가 제 치료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기사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그만 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최저임금 얘기하시니까 의외로 마음이 약해졌는데 흔들리지 말고 그냥 치료받으세요! 교통사고가 난 지 지금 몇 달이 지났는데 제 몸은 후유증이 커요.그때 그냥 넘어갔으면 언제까지나 후회했을 거예요.

그리고 사고 접수가 완료되면 보험 회사 담당자에게도 연락이 왔습니다.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병원에 다녀와서 다시 연락하겠다고 얘기하고 전화는 금방 끝났어요.~

세움병원

회사에 들러 할 일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집에서 가까운 척추병원에 갔습니다.정말 아프기에는 아까운 날씨였어요. (울음)

접수대기표를 뽑고 안내데스크 직원분께 버스 교통사고로 왔다고 했더니 사고접수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아까 말씀해주신 사고 접수 번호를 알려드리고 병원 직원분과 보험사 담당자분께 전화하셔서 무사히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아까 정형외과에서 받은 엑스레이 CD도 같이 드렸어요!

나는 이하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어요.세움병원에는 척추외과와 정형외과가 따로 있는데 저는 척추외과에서 진료를 받았어요.신경외과 전문의라고 써 있습니다만, 척추외과도 겸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당일 접수를 하고 30분 정도 기다렸더니 선생님께 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엑스레이를 보고 mri를 찍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mri 촬영을 하고 의사 선생님께 다시 진찰을 받았는데 척추 압박 골절이 생겼다고 진단을 해주셨어요.갑자기 큰 충격이 수직으로 척추에 가해졌고 척추가 눌려 미세한 금이 두 군데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2주 동안 누워 있으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ㅠㅠㅠㅠ

입원에 대해 물었더니 그냥 누워 있으면 되고, 제가 너무 어려서 시술이나 주사는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 나이 당시 25살이었어요.심지어 씻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척추 보조기를 맞춤 제작해서 누워있을 때 빼고는 항상 보조기를 착용하라고 했어요.정말 듣기만 해도 막연하지 않아요?다시 생각해도 끔찍해요.

보조기기 비용은 진료/치료비와 같이 즉시 보험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돈으로 보조기기 비용을 결제하고 나중에 보험사에 청구하는 방법으로 안내되었습니다.

보조기기 비용을 지불하고 보조기기 제조업체 담당자 명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주 후 진료 예약을 잡았고, 약 처방은 아래 사진과 같이 처방되었습니다!

<열린연세성형외과의원 처방약>

  • 뉴크로페나크정: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마리부티정150mg:위장운동조절및진경제-넥실렌에스정:기타궤양치료제-엘페리온정:근이완제

<세움병원 처방약>

  • 에어탈전 : 비스텔로이드성 소염진통제 – 오페라르50 서방정 : 근이완제 – 유파시딘R정 : 기타궤양치료제
  • 역시 내용이 너무 길군요.나눠서 올릴게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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