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다. (8) 수술 11~12일차 편도절제수술을

하루 쉬고 포스팅을 해요! 11일째의 통증 (★★) 거의 오전에 일어나 탱탱한 통증 밖에 없습니다.

수술 11일째의 통증은 10일째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인간은 익숙한 동물.오전에 일어난 후 가장 먼저 얼음물로 양치질을 하여 입안을 촉촉하게 합니다.아직 침을 삼킬 때 뭉침은 존재하지만 단련된 고통 내성으로 무난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짠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을 먹었어요.사실 저는 처음 14일 동안은 흰죽, 혹은 차가운 음식만 먹으려고 했지만 식욕에 져버렸습니다. 정말 흰죽, 소금기 없는 음식만 먹었더니 30분 깨어있으면 피곤해서 누워서 아픈 닭처럼 보냈을텐데… 배부르게 식사를 하니 확연히 달라지네요. 먹는게 정말 중요해요!!11일째에 경사가 거의 떨어져서 편도 자리가 거의 분홍색이에요.

샌드위치는 거의 입에서 물로 만들어 삼켰고.감자튀김을 너무 좋아하는 저는… 급하게 먹고 덩어리째 삼켰는데 큰일날 줄 알았어요.걱정과 고통은 자연스럽게 감자튀김을 냉장고에… 넣어두도록 했어요. 아! 감자튀김 냉장고에 식은 건 에어프라이어로 돌리면 거의 과자 식감처럼 먹을 수 있어요. 좋아요!! 강력추천!! 극한의 바삭바삭함을 좋아합니다.

11일째에 샌드위치를 먹어서 식욕이 왕성해요. 평소에 되게 싱겁게 먹는 편인데 되게 자극적이에요.평소에 먹지 않는 생우동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샌드위치만큼 파격적이진 않았어요.생우동은 매운 편은 아니지만 매운 맛이 가미되어 있는지 목이 아픕니다. 얼음물 필수

11일 차에 느낀 것은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해 주면 활력이 생깁니다. 아프고 귀찮다고 멀리하지 말고 꼭! 제때 식사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12일차 통증★12일차 외래 진료를 다녀왔습니다.외래 진료 시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여 추가로 위장약을 처방받았습니다.식사도 물을 넣고 햄, 소시지, 계란을 먹을 수 있다고 했어요.(뭔가 11일째에 미리..) 샌드위치를 먹어치운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감자튀김도..) 원장님이 통증주사를 맞으신다고 하셨는데 아프지 않아서 안 맞았어요.앞으로 다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직장 때문에 아마 힘들다고 하니까 더 이상!! 안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술을 하면서 입원도 4박 5일로 하고 수술일도 최대한 편의를 봐주셔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제 판단으로 아직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수술이 잘 됐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 편도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제가 노년을 맞아 남들과 대화할 때 과연 편도결석에 신경 쓰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으로 불편해질 것이고 자기 관리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제가 장점을 결석만 말하는 것은 아직 나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뭐가 좋다고 하기에는 신중해요.

입안에 편도선이라도 생겼으면 거울을 보면서 제거하려고 안감에 힘을 주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시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면봉으로 여드름 짜듯 꺼내 연약한 편도혈이 나오는 것은 셀 수 없을 정도였고 무엇보다 신경 쓰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거하기 위해 양치질도 열심히 해봤지만 깊게 박혀있는 놈들은.. 전혀 나올 생각도 없는 것 같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신경 쓰지 않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이 결석들과 영원히 작별할 수 있는 것에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아마 7~8일 차 때는 이런 말… 못했겠죠?

시간이 약이에요. 원장님이 너무 수술도 빨리 끝내주시고 회복하는데 완전히 시간을 들일 수 있어서 재수술 없이 마쳤다는 성취감도 있고, 앞으로 뭘 하든 저의 약점 혹은 신경 쓰이는 시간을 제거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앞으로는 고통도 줄어들고 거의 회복에 가까워 포스팅이 줄어들겠지만 계속해서 글을 첨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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