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시청률 일제히 하락 C N N 44% 바이든 취임 첫 주

뉴욕 맨해튼 거리에 설치된 폭스 뉴스 유명 진행자의 모습이 담긴 광고판. 2019.3.13 | Drew Anger / Getty Images CNN CNN 44% … 바이든 취임 첫 주, 미국 뉴스 시청률 일제히 하락한 주 2021년 2월 4일 업데이트 : 2021년 2월 4일 공유

조지프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1주일간 주요 방송사의 뉴스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임기 내내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낳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재가 방송사 시청률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라이어티 인텔리전스 플랫폼(VIP)이 미국 성인 남녀 2554세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CNN 뉴스 프로그램의 1월 마지막 주 시청률은 전주 대비 44% 하락했다.

CNN 외에 폭스뉴스 MSNBC 등 주요 방송사의 시청률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25~29일 황금시간대인 8~10시에 이들 방송 3사의 시청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정오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임기 중인 48일 평균 시청자 519만 명이 CNN 8시 뉴스를 시청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첫 주 2529일 204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폭스뉴스 시청자는 418만 명에서 350만 명으로 줄었고 MSNBC 시청자는 460만 명에서 233만 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예능에 따르면 뉴스 프로그램의 경우 밤 9시부터 방송되는 생방송 프로그램 쿠오모 프라임 타임의 시청률 하락이 가장 컸다. 반면 밤 8시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만이 시청률 하락을 면한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지난달 4~8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연방의회 합동회의 등 굵직한 정치행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임기 내내 언론의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도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한몫했다.

버라이어티지는 트럼프 당선자가 없으면 좌파 성향 매체 CNN이 동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시청률 하락세)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심판이 이달 8일로 예정돼 있어 뉴스 시청자 수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실상 트럼프가 시청률을 이끈 셈이다. CNN은 트럼프를 집중 비판해 왔다.

이와 관련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 이후 시청률이 하락했다. 선거 결과가 집계 중인데도 일찌감치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자로 선언한 데 대해 분노한 시청자들이 다른 뉴스매체로 갈아탔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보수성향 매체인 OANN과 뉴스맥스를 폭스뉴스의 대체매체로 적극 홍보했는데 이 때문인지 뉴스맥스는 올 1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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