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 행성과 달
제17장 태양계의 방랑자들
17 – 2.목성의중력과 소행성대(AstroidBelt)
소행성대는 어떤 경로로 형성되었을까. 왜 목성과 화성 사이에 있게 되었을까. 이러한 의문의 답을 얻기 위해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은 모의실험이 이루어졌다(참고 7-8-3). 그 결과에 따르면 만약 목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소행성대 자리에 지구만한 크기의 새로운 지구형 행성이 만들어졌다고 결론 내렸다. 태양계가 만들어진 초기에 목성의 강력한 중력 때문에 대부분의 원시 행성이 튕겨졌고 소행성대의 궤도에는 소량의 잔해만 남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소행성대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목성만으로는 앞의 그림(17-1-4)처럼 큰 타원을 그리며 황도를 벗어나 있는 소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어렵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 위치에 실제로 화성 크기의 행성이 형성됐지만 목성의 중력에 밀려 외계로 날아가거나 태양에 흡수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 크기의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우리의 달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목성은 계속 소행성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목성과 태양의 중간 거리에 있는 소행성은 1년에 한 번씩 목성과 태양에 일렬로 놓이게 된다. 이때 강력한 중력이 소행성을 궤도에서 이탈시킨다. 또한 태양과 목성의 중력이 함께 작용하는 일정한 위치에는 소행성이 집중되어 있다. 이들을 트로이 소행성군(Trojanasteroidgroup)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수십 개 정도가 기록되었고 수백 개의 조각이 인근에 늘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림 17-2-1 트로이의 소행성

- 이 글은 W.J. Kaufmann II & R. Freedman이 쓴 Universe(5판, Freeman Company, 1999년)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 외 인터넷 검색에서 일부 내용이나 사진 자료 등을 추가하였습니다.
- *이 책이 출간된 후 20년 동안 많은 과학적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 내용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