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검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녹내장은 병증 말기가 될 때까지는 환자가 자각할 만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원인으로는 시신경의 형태 변화와 시야 손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안과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녹내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이에 대한 결과에 대해 종합하여 최종 진단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 검사의 반복으로 검사의 신뢰도를 높여 진단합니다. 보통 녹내장검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안압검사, 전방각경검사, 시신경검사, 망막신경섬유층검사, 시야검사 정도가 대표적인 검사라고 합니다.
안압은 녹내장에 가장 큰 위험요인이며, 따라서 안압검사는 녹내장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라고 합니다. 안압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주 이용되는 방법은 비접촉 안압계로 공기를 통해 안압을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안압의 정상 범위는 약 10~20mmHg으로 이 수치가 21 이상부터 안압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녹내장은 크게 전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방수가 빠지는 통로가 열려 있는 경우는 개방각, 통로가 닫혀 있는 경우는 폐쇄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녹내장 검사 중 전방각경 검사는 이러한 전방각을 실제로 관찰 확인하여 녹내장이 개방각인지 폐쇄각인지를 가려내는 검사라고 합니다. 전방각은 ‘전방각경(Goniolens)’이라는 특수한 렌즈를 사용해야 관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신경 검사도 녹내장 검사의 한 가지 중요한 검사 방법입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일어나는 질병이지만, 녹내장이 발병하면 시신경의 특징적인 형태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시신경은 눈에서 받아들인 신호를 전달하는 전선처럼 큰 신경다발로 그 신경다발의 입구를 ‘시신경유두’라고 합니다. 안압이 증가함에 따라 시신경유두가 압력을 받아 모양이 바뀌는데, 시신경유두 형태의 변화나 주변 혈관의 변화에 의해 녹내장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0.6을 넘으면 시신경이 압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녹내장일 수 있다고 의심되는 원리라고 합니다. 보통 시신경유두 주변에서 발생하는 시신경유두출혈은 정상인에서는 약 1%밖에 나타나지 않는 매우 드문 증상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녹내장을 강하게 의심받는 진단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망막 신경 섬유층 검사도 녹내장 검사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망막 신경 섬유층은 시신경을 따라 나온 신경이 망막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신경층을 말합니다. 시신경이 손상된 경우 마찬가지로 망막신경섬유층에도 손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망막 신경 섬유층의 손상은 신경층의 두께가 감소하는 것을 진단함으로써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영상진단 장비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광간섭단층촬영(안구CT, OCT)은 녹내장 진단에 매우 큰 기여를 하는데, 시신경유두 함몰 비율 등 여러 가지를 수치화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녹내장을 진단하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야 검사는 녹내장의 기능적 변화(시야 결손)를 확인할 수 있는 녹내장 검사 방법입니다. 시야는 우리 눈이 정면의 한 대상을 주시하고 있을 때 눈을 볼 수 있는 전체 범위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시야는 보통 코 쪽에 60도, 귀 쪽에 100도, 위에 60도, 아래에 70도의 시야 경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내장이 되면 주위의 시야가 좁아진다고 합니다. 시야 검사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포괄적이고 단순한 방법은 대면 시야 검사로 특별한 검사기구 없이 의사와 환자가 마주 앉아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로는 미세한 녹내장을 진단하기 어렵고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험프리 방식의 시야기계를 이용하여 시야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환자는 어두운 곳에서 한쪽 눈씩 검사를 하고 검사 기구 안쪽에 1점을 찾아냅니다. 주변에서 반짝이는 조명을 비추고 이를 인지할 경우 환자는 버튼을 눌러 본인의 시야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