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판타지 드라마 ‘비밀의 도시(Invisible City)’. 이 드라마와 관련해서도 리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나중에 쓴다. 비슷한 맥락에서 묘했던 넷플릭스 영화 말콤과 마리(Malcolm & Marie)도 아직 쓰지 않은 상태.둘 다 재미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별로 추천할 만한 요소를 찾지 못해 ☞☜ 하지만 ‘비밀의 도시’는 미스터리한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다른 나라의 전설에 관심이 있다면 볼거리가 있는 드라마이니 추천해 볼게. 은근히 제가 추천해드린 리스트를 보시는 분이 있어서 부담이 ☞☜
▶ 비밀의 도시 ◀ 2021년 2월 5일 넷플릭스 오픈 브라질 드라마에서 포르투갈어 사용 영어 음성 선택 가능, 한국어 자막 선택 가능

스포입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닫아주세요.

숲 축제에 딸과 참가한 아내. 그런데 그런 아내가 숲속에 갑자기 생긴 불로 딸을 찾으러 들어갔다가 죽고 만다. 눈이 하얗게 질린 상태에서. 아이는 안전하지만 죽은 어머니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아내가 죽은 뒤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해도 아내가 보이는 에릭. 그는 아내의 죽음이 석연치 않아 환경경찰로 활동하고 있지만 자신의 본업과 달리 아내의 죽음을 타파하기 위해 나서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사건은 종결을 맞는다. 그도 그이지만 조금 이상한 딸 딸은 그날이 있은 후 슬픔을 삼킨 듯 말과 행동을 한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그런 딸이 즐겨 읽는 책은 아내가 딸에게 상시 읽어준 브라질의 전설.
아내의 죽음도 죽음이고 딸의 상태도 상태고. 그는 그에게 주어진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처리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 가는데 멀리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거기서 발견된 핑크돌고래. 에릭은 핑크 돌고래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사인을 알기 위해 해부하는 곳으로 가는데 왜. 다른 일이 바빠서 가버리는 해부소 직원. 에릭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상한 기색이 역력했다. 누군가의 침입 이후 차에 실려 있는 핑크돌고래. 집에 있던 에릭은 서둘러 차에 가서 트렁크를 보니 핑크고래가 사람으로 변해 있다. 핑크돌고래 대신 사람이 누워있는지 핑크돌고래가 사람이 된건지 모르는 에릭. 이런 신기한 현상을 이해할 수 없는 그.

그러나 그는 묘책을 생각해 낸다. 그의 아내가 숨져 있던 숲 속에 핑크돌고래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남자를 데려오는 것이다. 그 역시 눈이 하얗게 변했고 아내와 같은 사인으로 죽었을 것으로 예상하며 아내가 숨져 있던 자리에 그를 놓아두면 사건이 다시 수사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달리 수사본부는 돌아오지 않는다. 대신 핑크돌고래가 특이한 사람과 얽혀 있는 사람들, 단체를 알고 하나씩 캐기 시작하는데 이 모든 것이 터무니없었다. 아내가 딸에게 읽어준 브라질 전설과 일맥상통하는 것.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핑크 돌고래. 한쪽 다리 없는 모래폭풍을 일으키는 요정, 남자를 유혹해 바다에 빠뜨리는 인어, 성난 소로 변할 수 있는 남성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간간이 벌어지는 게 석연치 않은 에릭. 그리고 그들을 맞추는 듯한 아이네스. 아이네스의 수상함에 그녀를 들여다보지만 나오는 것은 없다. 근데 나오는게 없는게 맞으려나?! 아이네스 가게에서 일하는 카밀라가 그를 쫓아와. 카밀라와 대화했을 뿐인데 멍한 에릭. 그렇게 에릭은 바다에서 깨어나 일어난다. 카밀라의 유혹을 이겨낸 첫 번째 사람. 카밀라는 그의 성실함을 믿고 아이네스를 배신하고 에릭을 도와준다.

에릭은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본인이 사실 핑크돌고래가 변한 남자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두둥?! 응? 초능력을 쓰는 인물도 아니고 히어로도 아니지만 각자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 그러다 보니까 잘 모르는 브라질 신화도 알게 되고. 하지만 그 능력이 엄청난 능력이 아니어서 스스럼없이 한 명씩 죽어가는데 외롭지 않다.
근데 사실 범인은 바로! 에릭 딸. 엄마를 죽인 것도. 핑크돌고래 죽인 것도. 이후 이상한 일이 벌어진 일도 모두 에릭의 딸이 한 일. 물론 에릭의 딸이 자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숲속에서 불이 난 날 밤. 한 세대 전 숲을 파헤쳐 숲 속에 살고 있는 신화 속 인물의 가족을 죽인 뒤 살해된 시체가 그의 아들에 의해 봉인이 풀리면서 그 영이 에릭의 딸에게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딸 옆에 있던 엄마가 죽은 거야ㅠ_ㅠ에릭은 자기 딸을 지키기 위해 저주받은 영혼을 본인이 받아 그렇게 죽으려고 하지만 그도 신화 속 인물과 인간 아이여서 죽지 않고 신화를 잇는 인물이 된다. 그리고 다른 신화 속 인물들과 함께 산속으로 가서 끝.
음… 원래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그러면 포스팅이 정말 어느 정도 길이가 될지 모르고 전체적인 줄거리만 쓴다.브라질 신화를 처음 보게 되어 재미있었고 신화 속 인물이 현생에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인지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보는 내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딸은 왜 그래?!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편당 40분 내외, 총 7화밖에 없어 질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