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가벼운 낮잠은 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었지만 기사를 읽던 중 내가 알던 것과는 반대의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와 블로그에 올린다.

© peijiaa, 출처 Unsplash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발간하는 유명한 저널인 ‘고혈압(Hypertension, impator factor 10.19)’ 학술지에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위 제목으로 발간된 논문에서 낮잠 빈도와 고혈압(Hypertension) 및 뇌졸중(Stroke) 발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40~69세 중년 유럽인 중 고혈압이나 뇌졸중 과거력이 없는 358,451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연구팀은 ‘잘 잔다’, ‘가끔 잔다’, ‘거의 잠들지 않는다’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주 자는 사람’이 ‘거의 안 자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12% 높았고, 특히 60세 미만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20%까지 위험도가 증가했다.또 낮잠을 자는 빈도가 올라갈수록 고혈압 발병률이 최대 40%까지 증가했다.
뇌졸중 발병률 역시 ‘잘 자는 그룹’이 ‘거의 안 자는 사람’보다 24% 높게 나왔다.뇌졸중은 뇌출혈과 같은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과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경색과 같은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허혈성 뇌졸중만 비교했을 때 발병률이 ‘자주 자는 그룹’이 ‘거의 잠을 자지 않는 그룹’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낮잠 빈도가 많으면 출혈성 뇌졸중보다는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연구진은 낮잠 빈도가 높다는 것은 한밤중 수면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좋지 않은 건강상태를 유발해 결과적으로 고혈압과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연구에서도 ‘자주 자는 그룹’에 속하는 대상자는 대부분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하거나 코골이처럼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낮잠을 자주 잔다는 것은 수면장애의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한밤중의 수면을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낮잠 빈도는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이번 연구는 낮잠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제시하지 않고 낮잠 시간을 제외하고 빈도로만 분석해 낮잠 빈도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대상자의 자체 보고에만 의존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흔히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15~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안다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물론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위 논문에서는 낮잠이 신체와 인지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고, 이 논문 외에도 낮잠의 효과에 대해 보고한 연구는 많다.아마도 이런 다른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연구 대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낮잠을 자는 시간과의 연관성을 보느냐, 아니면 낮잠을 자는 빈도와의 연관성을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낮잠에 대해 이 같은 상반된 결과가 있어도 분명한 것은 ‘낮잠 잘 잔다’는 것은 명백한 ‘수면장애 경고 신호’다.
내가 만약 낮잠을 잘 잔다면 수면 상태에 대해 전문가의 평가와 진단을 받아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교정해야 고혈압, 뇌졸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 끝~!
위 내용에 언급된 논문 전체를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Prospective observational and MR analyses provided evidence that increased daytime nap frequency may represent a potential causal risk factor for essential hypertension. The potential causal association of increased nap frequency with ischemic stroke was supported by 2-sample MR and prospective obse.pubmed.ncbi.nlm.nih.gov관련 내용이 포함된 기사도 이하의 링크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