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파수꾼’ 수달 [담수생물 생존사] 강의

“이런 변이 있어?” 영역 표시 장인 수달

최근 언론에서는 수달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나 흔적을 발견했다는 사례가 종종 등장하죠 강변에 있어야 할 수달이 왜 도심에 출몰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과연 수달이 우리 앞에 나타난 이유는 뭘까요?

먼저 반수생 동물인 강우소(Lutralutra)의 행동권은 하천을 따라 길게 형성됩니다.암컷은 7km, 수컷은 15km까지 배타적 세력권을 지닙니다.면적 단위의 공간을 서식지로 활용하는 다른 육상동물과 달리 수달은 하천을 따라 일차원적인 선형 공간을 서식지로 활용해 집단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하천을 따라 형성된 제한된 서식 공간과 자원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에 수달의 서식 밀도는 하천 15km 구간에 2~3마리가 최대 수준으로 높지 않습니다.

수달의 서식 흔적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똥 찾기입니다.주로 하천가로 돌출한 바위 위에 흔적을 남기는데 수달에게 똥은 중요한 영역 표시 수단이 됩니다.중요한 것은 흐르는 물에 똥을 싸면 소중한 영역 표시의 기회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똥이 오래 남아 다른 개체의 눈에도 잘 보이는 바위 위에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수달의 흔적이 궁금하다면 하천가로 돌출한 바위와 함께 다리 아래 난간을 확인하면 수달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김천 감천 진주 남강처럼 손톱이 발달한 강에서는 모래를 긁어모아 놓은 덕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배설합니다.수달똥에는 소화되지 않는 물고기의 가시나 비늘 등이 굳어 있어 특유의 비린내가 납니다.대부분 검은색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얗게 색이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한 개체가 하천을 따라 여러 장소에 똥을 싸기 때문에 똥의 수로 서식 개체 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만약에내가수달똥을찾게되면요,주변어딘가에수달산자리가있구나라고생각하시면됩니다.

소화되지 않은 물고기 뼈가 타고 있는 수달똥(왼쪽)/다섯 발가락에 발톱이 희미하게 찍힌 수달 발자국(오)

수달똥 발자국 옆꼬리를 지운 자국(왼쪽)/수달 둥지(오)

강늑대 반전매력 수달

수달은 오소리, 족제비, 담비처럼 식육목족제비과 수달속에 속하는 천연기념물 제 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포유류입니다. 몸 위는 광택이 나는 짙은 갈색이고 아래는 연한 갈색이며 턱 아래는 하얗습니다.몸길이는 60~80cm이고 꼬리는 40~50cm입니다.몸길이의 3분의 2에 필적하는 긴 꼬리는 물속에서 방향타 역할을 합니다.머리는 납작하고 귀는 짧고 주름진 가죽으로 털 속에 묻혀 있습니다.

수달의 몸은 유선형으로 물속에서의 저항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다섯 손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어 헤엄치기 좋고 걸을 때 발가락 전체가 땅에 닿습니다.신기하게도 수달 콧구멍은 주변 근육이 발달해 물속에 있을 때 자유자재로 닫힐 수 있어요.입 주위에 난 수염은 물의 흐름과 물고기의 이동을 추적하는 레이더 역할을 합니다.이처럼 수달은 수중생활에 적합한 몸을 갖고 있어 보통 30초~2분 정도 잠수할 수 있고 최대 4분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그리고 강이 얼어붙은 겨울에는 수십 밀리 간격으로 얼음을 몰아 사냥합니다.

하천에서 주로 생활하며 수영을 잘 하는 만큼 수달의 먹이는 85%가 물고기로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블루길, 배스 같은 생태계 교란종을 잡아먹거나 개구리, 민물게 등 양서류, 갑각류를 사냥합니다.희귀하지만 흰빨간색, 물문어, 병아리 같은 물가에 사는 조류를 습격하기도 합니다.수달은 에너지 대사량이 큰 만큼 하루 750~1500g의 먹이를 먹어 대식가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냥을 합니다.또수달은기억력이좋고학습능력이뛰어나며경험을통해문제해결능력이향상된다고하네요.

수달의 사랑은 겨울 끝에 이루어집니다.보통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짝’을 맺고, 63~70일의 임신기간을 거쳐 4~5월에 출산합니다.아이는 평균 2마리 정도 낳는데 암컷은 아이를 낳은 뒤 50일이 지나야 비로소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습니다. 보통 아기 수달은 1년 정도 어미 수달처럼 지냅니다.

얼어붙은 강 위에서 수달 가족들이 뒹굴며 놀았다.

왕의 사랑을 받은 역사 깊은 수달은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indicator species)입니다.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또한 수생태계의 질서, 즉 먹이사슬의 균형을 조절하는 핵심종(keystones pecies)으로서 수달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달속에는 총 13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유라시아 수달(Eurasianotter) 1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저희 나라에는 없지만 수달 속에는 꽤 유명한 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보노보노’ 모델로 거꾸로 누워서 배에 조개를 올려놓고 돌로 깨먹는 동물은 해달(Seaotter)입니다.해달은 북태평양 근해에 서식합니다.그리고 집단행동을 해서 악어와 대적하는 동물은 남미에 사는 자이언트 수달(Giantotter)로 아마존에 서식합니다.

수달은 물로 활동할수록 수달털은 보온과 방수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2개의 층위가 있으며 겉모(겉모)는 방수를 위해 두껍고 속모는 보온을 위해 촘촘합니다.게다가 내구성도 좋아 차도 사고를 당한 수달 시체는 자동차에 몇 번 밟혀도 찢기지 않고 오래 남아요.이런 특징으로 인해 수달 모피는 매우 고가에 거래되었습니다.

수달피는 역사가 깊다는 사실에 왕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죠.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이 입었던 수달 두루마리를 집현전 신숙주에게 하사하였고, 효종은 수달 껍질을 송시열에게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렇게 최고급 모피로 인식되면서 수달가죽을 지향한 사냥이 오랫동안 지속된 결과, 전 세계의 수달 개체수는 급속히 감소했습니다.이 때문에 수달은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는 보호동물로 지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수달 사냥은 금지되었고 모피 밀매도 금지되었습니다.그래서 한국에서 수달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야생생물로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어서 보호받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 수달 멸종 선언으로 경각심을 갖게 된 일본은 2019년 10월 1일 일본과 아시아에서 수달 연구에 종사하는 IUCN(국제자연보호연합)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일본아시아수달보전협회(Asian Otter Conservation Society for Japan)’를 설립했다.

가방 속에서 분주한 수달, 일본 밀수의 동그란 눈에 귀여운 외모를 한 수달은 애완동물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특히 일본에서는 고객이 내월에 돈을 만질 수 있는 수달 카페까지 인기를 끌면서 수달 밀매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일본이 수달을 이렇게 밀매하는 이유가 뭘까요?

안타깝게도 일본에서는 수달이 이미 멸종했어요. 왜냐하면 19세기부터 수출용으로 대대적인 포획이 이루어졌고, 태평양 전쟁 기간에는 군수용으로 좁혀졌기 때문이죠.심각성을 느낀 일본 정부는 1965년에 수달을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지만, 그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홋카이도는 1920년대, 혼슈는 1950년에 사라졌고, 시코쿠에서는 1979년에 마지막 개체가 촬영된 이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결국, 환경성은 2012년에 수달의 멸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2018년에는 대마도에서 수달이 발견되었는데 한반도에서 건너온 개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달의 멸종으로, 일본에서는 수달이 1마리 평균 80~, 많게는 수달까지 밀매되었습니다.하지만 작은 손톱수달은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어서 밀거래가 적발되면 처벌을 받습니다.2018년 일본 남성 2명이 멸종위기종 ‘손톱 수달’을 하네다 공항에서 몰래 들여오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이들은 직업이 명확하지 않은 50대와 20대 남성들로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요?NHK 등 일본 언론은 괘씸죄를 적용해 예외 없이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습니다.흉악범이 아니라 그냥 야생동물 밀수 용의자인데 얼굴을 그대로 공개한 거죠.

확인 결과 밀수출 대상 수달은 대부분 어린 개체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작은 손톱수달이 가장 많았다.동남아에 서식하는 수달은 네 종류입니다.모두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상업적인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조약의 대상입니다.이 중에서도 손톱수달 3종은 상업적인 국제거래시 수출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유라시아 횡단에는 거래 자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일본 환경부는 이제 국제 상거래 금지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도 수달 거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규제 이전에 수입되거나 사육된 수달에 대해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이동을 위한 사전 등록을 의무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에서는 금지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수달 거래 규제 전에 수입한 개체에 대해서는 입수 과정의 합법성을 요구하지 않고, 그 후 번식했다고 신고해도 등록된 어미 수달로부터 태어난 것인지 밀수된 것인지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국내에서 번식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DNA 검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이제는 합법적으로 수입된 수달만 등록할 수 있는 엄격한 등재심사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서식지 파괴’로 인해 살 곳을 잃은 수달은 현재 한국의 주요 강이나 지류, 저수지와 댐 등에서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남해안과 서해안 연안과 육지에 가까운 섬에서도 발견되지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수가 필요합니다바다에 살 경우, 담수를 구하기 위한 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연안에 서식합니다.다행히 과거와 비교해서 서식 분포가 확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최근에는 서울 중랑천, 부산온천천, 대구 신천, 광주천, 전주천, 대전 갑천, 청주 무심천 등 도심하천에서도 수달의 생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2018년에는 제주도에서도 발견되었지만 서식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서식범위가확대됐다고해서수달보호에긴장을주어서는안되겠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수달은 하천을 따라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 기반이 좁아 하천 생태계 교란에 취약한데요. 한정된 서식 공간을 두고 종내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서식 밀도도 높지 않습니다.게다가 수달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요소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수달이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번식하기 위해서는 은신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수달 은신처는 물가 변두리나 바위틈이 은폐된 공간을 주로 활용합니다.하천을 직강화하고 콘크리트 제방을 쌓는 등 하천정비사업을 하면 수달은 둥지를 잃게 됩니다.또한 댐이나 수중보와 같은 하천 구조물은 수달의 이동이나 개체군의 교류를 막게 됩니다.4대강 사업에 이은 지천 정비 사업에 대한 생태적 위해성과 자연형 하천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수달은 하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생물 농축에 취약합니다. PFOS(불소계 화합물), PCB(폴리염화바이페닐) 등의 화학물질과 수은과 같은 중금속 중독으로 생식능력(*개개의 생물이 자신과 비슷한 개체를 만들어 종족을 보존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폐사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수달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그물이나 통에 걸려 죽기도 해요.덴마크에서는 어구에 의한 수달의 폐사를 막기 위해 통발구에 철망을 덧대어 설치하는 저감책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국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덴마크 수달 분포와 S top-grid 의무지역 http://www.iucnosgbull.org/Volume9/Madsen_Sogaard_1994.html( 좌)/수달 폐사 방지 철망(Stop-grid) 구조 http://www.iucnosgbull.org/Volume9/Madsen_Sogaard_1994.html( 오)

인간과 수달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은 인간의 과제 최근 수달로드킬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주로 하천변에 설치된 도로에서 로드킬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도로가 수달 서식지를 둘러싸고 관통하면서 수달이 이동하면서 일어난다는 거예요.그리고 엄마로부터 독립된 아기 수달도 새로운 영역을 찾아 이동할 때 로드킬의 위험에 처합니다.수달 서식지를 끼고 있는 하천변 도로의 경우 유도책 설치, 도로 하부 구조물 개선, 생태통로 설치 등의 저감 조치가 필요합니다.하지만 우리가 수달의 개체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달 둥지를 파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강 파수달의 역할이 사라지면 생태계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지는 상황까지 초래하게 되죠.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멸종을 경험한 일본의 사례를 교훈 삼아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수달을 반갑게 맞이하고 보전에 더욱 힘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수달 표본 <알슬신잡Tip>

  1. 수달인가? 해달인가?수달이랑 해달 구별이 어려워요?
  2. 우리가 잘 아는 캐릭터 ‘보노보노’는 수달일까요? 해달일까요?사람들은 수달과 해달의 겉모양을 보면 ‘코 옆에 난 긴 수염’, ‘흰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 눈동자’ 등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서 구분하기 어려운데, 수달과 해달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죠.첫 번째, 두 번째는 몸부터 달라요.수달은 몸길이 75센티미터 안팎이지만, 해달은 몸길이 120센티미터 전후로 수달의 2배 정도 큽니다.그리고 수달 머리는 검고 턱 밑은 희지만 해달은 둥근 머리 전체가 하얗고 나이가 들수록 털이 하얗게 변합니다.두 번째 두 사람은 수영하는 모습이 달라요.수달은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고 네 발로 물 속을 휘젓는데 해달은 등을 대고 물 밖으로 배를 띄웁니다.마지막으로 수달과 해달은 먹는 방법이 다릅니다. 수달은 미꾸라지, 개구리를 손으로 잡고 먹는데 해달은 조개, 성게 등 갑각류를 가슴 위에 두고 먹습니다.해달은 도구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지금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해달 관찰이 어렵지만 북태평양 연안에서 해달과 해달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수달은 고독을 즐기는 욜로족! ‘나는 SOLO~♬’ 이요?

수달은 사람이나 천적이 은신처에 나타나면 서식처를 떠나 아주 먼 곳으로 이동한답니다.강을 따라 하루에 10km 이상 이동할 수 있는 수달은 보통 하천을 따라 형성된 10~15km 구간의 행동권을 넘나듭니다.그 이유는 혼자 사는 수달은 가족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몸만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수달은 외로움을 주로 혼자 다니는데 번식기나 육아기에는 사랑하는 사이나 아이들을 한두 마리씩 잠시 데려가곤 해요.그 때는 물론 연인과 가족이 곁에 있어 즐겁고 좋지만 가능하면 혼자 산다고 합니다.수달의 밤생활을 엿볼 수 있으면 몰래 숨어서 사냥을 하거나 낮에는 고요한 동굴 속에서 푹 자고 달밤에는 바위섬에 상륙해 고요히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대사율이 높고 잠에서 깨어있는 시간에는 끊임없이 먹이를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이에요.수달 혼자 만나면 외로워 보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수달은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수달은 아기를 많이 돌보는데, 특히 토종 수달이 강한 모성애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손톱만 한 수달은 어린아이를 잘 돌보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런데 여기 강한 모성애로 소문난 수달이 있어요.한국 토종 수달입니다.토종 수달은 옛 문헌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자식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해요.이에 대한 근거는 삼국유사의 혜통스님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과거 혜통화상은 승려가 되기 전 사냥꾼이었습니다.수달 한 마리를 잡아 요리해 먹은 뒤 뼈만 남은 수달의 시체를 마당에 버렸어요.그런데 다음 날 수달의 시신이 싹 사라졌지요.깜짝 놀란 해튼은 오랜 핏자국을 따라가자 수달의 집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수달의 집 안에는 뼈만 남은 어미 수달이 아이를 안고 있었던 거예요.어미 수달의 간절한 모성애를 보고 충격을 받은 해통이는 사냥꾼을 그만두고 불가에 입적해 스님이 되었다고 합니다.귀여운 외모에 모성애까지 겸비한 수달!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수달~^^

우동걸 박사

국립생태원 생태공간연구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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