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나잇 인 소호 Last Night In Soho, 202112월에 특히 개봉을 예고한 영화들이 많아 벌써부터 들뜬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매주 볼 영화 목록을 작성해 두었는데 12월 첫날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도 원픽은 라스트나이트 인 소호다. 무척 재미있었던 한국 드라마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인 데다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젊은 두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매킨지가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꼭 봐야 할 것 같았다. 감사하게도 개봉 전 시사회에서 미리 볼 수 있었다는 것. 지금부터 먼저 보고 온 이야기를 조금 할게요~
<마지막 밤> 줄거리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던 ‘엘리’는 패션대학 입학을 계기로 고향을 떠나 런던 소호로 오게 된다.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엘리는 낡은 옥탑방 숙소를 찾아갔고 그제서야 안도감을 느낀다. 새로운 장소에서의 첫날 밤, ‘엘르’는 1960년대 이곳 소호(SOHO)에서 활동했던 매력적인 가수 지망생 ‘샌디’를 만난다.
당당하고 화려한 샌디에 점점 매료된 애리는 밤마다 꿈속에서 샌디를 만나는 것이 가슴 설레었고, 말투는 물론 성격과 스타일까지 샌디를 흉내 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샌디’의 인생은 ‘에리’의 기대만큼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각적인 공포영화 ‘나는 에드거 라이트’ 감독을 <베이비 드라이버>로 처음 알았지만, 사실 그에게 처음 명성을 준 작품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고 한다. 공포코미디 영화로 분류되는 이 작품은 새턴어워드 최우수 공포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즉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는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처음 돌아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르를 선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코미디 요소는 전혀 없으며 공포영화로는 상상할 수 없는 감각적이고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설정을 제대로 살린 영상 <마지막 밤 인 소호>에서 현대를 사는 ‘엘리’는 꿈속에서 1960년대 여성 ‘샌디’를 만난다. 그리고 엘리는 꿈속에서 마치 그 자신이 샌디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이 장면의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거울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지만 다른 사람이야! 근데 어색하지가 않다. 잭과 춤출 때의 엘리와 샌디가 번갈아 등장하는 장면의 자연스러움은 그중에서도 특히 대단했다. 음악까지 곁들여져 그저 빨려 들어가듯 바라보기만 했다고 한다.
런던 소호의 곳곳을 보여주는 화려함에 독특한 설정까지 잘 살려낸 영상미는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딸의 정정훈 촬영감독의 솜씨라는 것. 미장센 장인의 ‘정종훈’ 촬영감독의 솜씨를 만끽해 보세요.
지금 가장 핫한 배우를 만나는 시피 내가 영화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처음 본 작품이라 금세 반해버린 두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매킨지가 함께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 23 아이덴티티로 제임스 맥아보이에 버금가는 존재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안야 테일러 조이는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을 통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많은 아이돌로 거듭났다. 그런 엉야가 이번 영화에서는 춤과 노래까지 선보여 새삼 반할 것인가.
또 지난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조조래빗>에서 처음 본 <토마신 맥킨지>도 이번 영화에서 오래 볼 수 있어 기뻤다. 엘리는 스토리상 영화를 이끄는 캐릭터이자 내적으로는 물론 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인물인데 이를 토마신 매킨지가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염색과 화장만으로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다니 역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신구의 조화는 이런 것들 현대의 인물 엘리가 꿈속에서 1960년대 여성 샌디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듯 영화 <라스트 나이트 인소호>에는 지금 가장 핫한 배우들과 1960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등장해 특히 눈길을 끈다. 각각 엘리의 하숙집 주인과 할머니로 등장하는 다이애나 리그와 리터 터싱햄, 그리고 엘리를 수상쩍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미지의 노인 테렌스 스탬프는 지금의 앙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매킨지가 그렇듯 196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였다.
이런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라니, 그야말로 역사적인 만남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귀가 솔깃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를 통해 에드거 라이트 감독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은 당연히 이번 영화의 플레이리스트도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극중 엘리가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노래를 주로 듣는 데다 샌디가 사는 시대 역시 그때여서 (잘 모르지만) 그 시절의 노래가 많이 나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귀가 즐거웠기 때문에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선곡은 이번에도 성공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직접 부르는 ‘Down Town’만으로도 나는 그저 좋았다.
예측할 수 없지~감독과 배우 이름만 확인하고 꼭 볼 줄 알았지 영화를 보기 전에는 줄거리도 확인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를 직접 보면 대충 줄거리를 알아가고도 몇 번이나 놀랐다는 생각이 든다. 예측 불가능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제가 이만큼 줄거리를 써도 직접 보면 깜짝 놀라지만 보는 재미를 위해 많은 얘기 생략!! 다들 직접 가서 결말까지 확인해보라고
1960년대와 21세기가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영화사적 사건이다.박찬욱 감독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끌고 간다. 엄청난 시네마틱 경험 치명적으로 아름답고 무섭고 신선하다_이경미 감독님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선사하는 최고의 영화_Indie Wire 다양하고 뛰어난 공포의 절정_The Telegraph 등 국내외 찬사 리뷰는 이유 없이 나온 것이 아닐 것이다!!
수십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꿈속에서 반복적으로 만나는 두 여인의 비밀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지막 밤 인 소호>이다. 지금 가장 핫한 두 배우가 그린 감각적이고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영화는 12월 1일에나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시사회 가면 이렇게 세워놓은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파트너가 없던 나는 그냥 포스터만 사진으로 찍어봤다. 수채화풍 포스터엽서 너무 분위기있고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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